<저자 소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재활의학과 연구 교수, 식품 의약품 안전처 차세대 의료기기 100 프로젝트 맞춤형 멘토링 전문가 위원, WHO 국제 질병 분류 한의학 분야 전문가 자문 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순환·신경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통합뇌질환학회 회장과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치료의학인 한의학의 현대적 재정립을 통한 치료기술의 현대화 및 세계화를 위한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70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였다. 2019년에는 3만5000여 명의 의사가 가입된 국제침술연합회(ICMART) 학술대회에서 최고학술상인 ‘ICMART 과학상(Science Award)’을 수상해 대표적인 한의학자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는 대학병원에서의 환자 치료와 더불어 파킨슨병, 중풍, 난치성 통증 등 뇌질환과 난치성 질환들을 주요한 연구분야로 삼고 있다.
난치성 두통에 대한 임상 연구를 계기로 약침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이후 다양한 질환에 대한 약침 치료 연구를 통하여 임상 현장에 약침을 적용해 왔으며, 약침의 뛰어난 효과를 실제 치료 과정을 통해 입증해 오고 있다. 약침에 대한 연구와 임상 과정을 통해 약침 요법의 원리와 근거를 정립하고, 질환별 적용법과 효과에 대한 검증 과정을 거쳐 약침 치료의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약침 사용에 대한 지침서를 제공함으로써, 약침이 더 다양한 영역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어 의료진은 물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약침의 정석』을 집필하였다.
<머리말>
약침요법은 동양의학의 전통과 현대의 도구가 이상적으로 결합된 치료법이자, 한의학이 시대적 흐름과 부합되도록 자리잡은 대표적 형태이다. 한방병원과 한의원에서 약침요법이 시행되면서 질환의 치료에 훌륭한 결실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은 약침요법에 대해 명확한 개념 정의와 그 활용법에 대한 정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 뛰어난 효과와 사용의 편리성에 비해서, 한의학의 전통을 현대에 맞도록 적용시킨 약침요법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수월하지 않은 작업이다. 이미 대중화된 약침치료에 대한 기준과 방법, 효과에 대한 표준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할 수 있다. 약침치료에 대한 개념 및 원리, 의학적 근거와 치료법, 치료원리 및 효과적인 방법론, 약침사용의 효율성, 각각의 질환에 따른 적용법, 질환별 임상절차와 치료사례 등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를 담아 이 책을 저술한 이유이다. 대학병원에서 약침요법을 실제로 활용하여 이루어 낸 임상결과를 정립함으로써, 한의학적 치료 시 한의사와 환자가 공유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이 약침요법의 사용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과 불확실성을 없애 약침치료의 정석이 되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약침요법은 인체의 특정한 치료점에 조제된 약침액을 주입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침의 물리적인 자극과 약침액의 약리적인 자극이 동시에 작용하여 치료효과를 강화하는 장점을 가진 치료방법이다. 약침요법은 2000여년 전부터 사용되어 온 봉독요법의 원시적 형태가 그 기원이 되고, 국내에서는 1960년대 중반 이후부터 현재와 같은 방식의 약침요법이 시작되었다. 약침요법을 한의학에서 치료법으로 사용해 온 것이 어느덧 50년이 넘었다. 그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이 이루어졌고, 대표적인 현대 한의학의 치료법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보건복지부에서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2018년 9월)’를 도입하여 시행함으로써, 약침의 조제과정과 안전성의 문제에 대한 검증도 정부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약침을 조제하는 원외탕전실의 관리수준이 높아졌고, 안전하게 약침을 사용할 수 있는 임상사례도 충분하게 쌓였다. 한의학적 치료 전반에 약침요법을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한의학이 현대적 의학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산 중 하나가 약침요법인 것이다.
약침요법의 가장 큰 장점은 치료 효과가 빠르고 재현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두통, 어지럼증, 가슴통증, 손발저림 에서부터 류마티스, 파킨슨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약침을 활용하고 있다. 오랜 시간 실제적인 질환치료 과정을 통해 검증해 왔고, 만성두통과 파킨슨병에 대해서는 임상연구를 통해 약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를 통해서 그리고 임상현장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약침의 높은 효용성을 실감해 온 것이다. 그러면서 보다 많은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약침을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이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경험한 효과들을 공유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이유이다. 그 과정에서 약침 치료를 위한 제대로 된 안내서나 실용서가 없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침을 다루는 한의사라면 누구나 쉽게 약침에 접근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정보와 실제적인 효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교재가 되는 실용서가 필요하다는 요구 또한 받아왔다. 이런 바람으로 대학병원의 임상과정 속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정리했다. 임상결과들과 약침의 활용방안에 대해 고민해 오던 것을 함께 엮어서, 그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통증치료에 대해 우선 책으로 출간하게 된 것이다. 향후 한의학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치료법을 담은 『약침의 정석』시리즈를 계속하여 출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침요법의 치료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준과 근거, 치료법에 대한 정석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의학자이자 한의사로서 약침요법에 대한 기본 정석을 제시하고자 하는 노력이, 현대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은 약침의 효능과 효용성을 높여가는 전기로 작용하길 기대한다.
이 책의 내용은 ‘통증 치료를 위해 약침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그 답으로서의 방법론과 실제적 임상결과를 기본으로 한다. 실제적인 임상 사례들을 활용하여 ‘어떤 약침액을,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 몇 회에 걸쳐 시술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동안 면역약침, 증류약침, 봉약침, 자하거약침 등의 약침액들이 통증에 효과가 있음이 지속적으로 보고되어 왔다. 이를 뒷받침하는 기초연구 및 임상보고들 역시 계속 이루어져 왔다. 이처럼 통증에 명확한 효과를 보이는 약침에 대한 보고는 누적되고 있지만, 약침의 종류와 상관없이 약침요법을 적용하기 위한 일관된 이론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약침의 시술을 통한 통증치료에서 일관된 적용법과 효과에 대한 체계적 정리가 부족하고, 약침요법이 가능한 한의학적 접근을 위한 기초연구가 미약함에서 생기는 문제이다. 이 책은 필자의 수많은 임상치료와 기초연구들의 경험을 통하여 검증된 방법론을 원리적 정석으로 삼아, 약침요법의 개념과 근거 그리고 방법론과 효용성을 포괄하는 한의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 노력의 결실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아시혈(阿是穴)을 통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일부에서는 아시혈이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의 통증유발점(trigger point)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주장한다. 통증유발점과 아시혈이 중복되는 경우도 존재하고, 개념적 유사성 또한 있다. 그러나 아시혈이라는 용어는 이미 당대(唐代)의 문헌에 등장하고 있고, 아시혈은 통증유발점을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다. 아시혈은 국소부위에 한정되는 통증유발점과 다르다. 아시혈은 국소의 근육이나 근막에 존재하면서 경근 시스템을 통해 연결되어, 국소부위는 물론 인체의 윈위부에도 통증을 일으킨다는 명확한 원리적 차이가 있다.
한의학에서 통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아시혈의 존재를 빼놓고 얘기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아시혈은 한의사들에게 계륵과 같은 존재이다. 누구나 들어서 알고 있는 혈자리이고, 통증 환자들을 치료할 때면 아시혈의 존재를 의식한다. 그러나 막상 아시혈의 개념에 대해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 제대로 다루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저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곳 주변의 치료점 정도로 치부하거나, 너무 단순한 치료법이라 경시하는 경우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아시혈 치료법은 한의학에서 아주 오랜 동안 사용되어 온 익숙한 치료법인 동시에, 매우 뛰어난 치료효과가 검증된 치료 방법이다. 아시혈 치료법은 그저 통증이 있는 곳 주변을 치료하는 방법이 아니다. 통증을 일으키고 있는 아시혈을 정확히 찾아서 치료하는 매우 정교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특히 아시혈에 대한 치료방법으로 약침을 선택한다면 그 치료효과는 더욱 배가된다. 이 책에서는 아시혈의 개념과 아시혈이 만들어지는 과정, 아시혈이 왜 통증을 일으키는 지와 어떻게 치료해야 아시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혈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약침요법에서 아시혈 치료법이 보다 활발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시혈 치료법은 한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치료를 수월하게 해주는 효과를 줄 것이다.
이 책을 저술한 목적은 약침요법에 대한 이론서를 만들고자 한 것이 아니다. 한의학적 실용서이자 교재로써, 이 책의 약침치료법을 임상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쓰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 각론은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서술하였다.
1. 임상 현장에서의 현실적 상황과 같이, 병명이 아니라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분류하였다.
2. 임상에서 약침을 통해 치료효과를 직접적이고 반복적으로 확인한 증상들만 수록하였다.
3. 진단 편의를 위해 각 증상별로 해당하는 진단코드를 명시하였다.
4. 각 증상별로 핵심이 되는 약침 치료방법을 단계별로 기술하였다.
5. 취혈 단계에서의 편의를 위해 각 아시혈 마다의 취혈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혈자리 위치를 사진과 도해로 표시하여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6. 아시혈에 대한 약침 치료를 위해 각 혈자리 별로 자침 깊이와 추천되는 약침 자입량을 명시하였다.
이 책을 통해 임상현장에서 통증을 치료하고 있는 많은 한의사들이 약침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를 통해 통증치료가 한의학이 쉽게 다룰 수 있는 분야가 되어, 나아가 약침요법의 활성화를 통해 한의학의 의학적 경쟁력과 환자에 대한 치료 접근성이 제고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이 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과 출판사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특히 이 책의 제호를 기꺼이 써 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아 주신 久堂 여원구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책을 정리하는 동안 수천 년 동안 한의학의 전통과 치료법을 만들고 계승해 온 수 많은 선생님들의 노력에 경의를 느낄 수 있었다. 달라진 현대의 치료환경과 새로운 질환들에 대하여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 적용하고자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는 선후배와 동료들의 노력 덕분에 이 책 역시 완성할 수 있었다. 한의학적 전통이 지금보다 더 우리 사회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약침의 정석』을 출발점으로 삼아 현대적인 한의학 방법론의 구축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갈 것이다. 이 책이 한의사들이 지닌 다양한 경험과 치료법을 자신 있게 세상에 드러내는 계기가 되어, 한의학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어 내는 촉매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19년 12월
杏山 박성욱
<추천사>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기해년도 저물어가고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평소 저는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서의 본래 면목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양의학의 발전이 비약적으로 이뤄지면서 역설적으로 서양의학의 한계성이 드러남을 보면서 이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작금 한의학이 보완의학이 아니라 치료의학으로서의 역할을 되찾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이 때에, 한의학의 각 분야에서 현대에 걸맞는 정석을 세우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 첫걸음이 되어 줄 수 있는 박성욱 교수의 책을 접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추천사를 씁니다.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본 박성욱 교수는 한의학의 전통에 충실하고,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따뜻한 한의사입니다. 한편으론 학생들을 가르치고, 수많은 임상을 통하여 한의학적 치료가 현대의학으로서의 역할에 부합할 수 있는 이론의 뒷받침과 치료기술 및 도구를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십 편의 논문과 임상결과를 발표하여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한의학자이며, 최근에는 통합뇌질환학회를 창립하여 한의학적 의료영역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한의학은 지난 2,000여 년간 내과, 소아과, 부인과, 정신과 질환 및 여타 감염성 질환 등 전 과에 걸친 치료를 전담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서양의학이 들어오면서 시대에 부합하는 이론의 정립과 치료법을 개발하지 못하면서, 한의학은 보약이나 쓰고, 단순히 요통이나 팔다리 삐었을 때 침이나 뜸 치료나 하는 정도로 알고, 전 과에 걸친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이번에 발간되는 박성욱 교수의『약침의 정석』은 침구학의 전통적인 경혈이론을 현대적인 도구와 접목시켜 다양한 통증에 효과적인 치료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이는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고, 앞으로 한의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의료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한의학이라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 모든 한의사는 한의학이 다시 치료의학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각 과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 책이 본래의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으로 인식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그간의 박성욱 교수의 노력에 치하를 보냅니다. 다시 한번 이 책의 출간을 축하합니다.
2019년 12월
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김영석
<추천사>
한 권의 책을 펴내기까지는 많은 땀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긴 시간과 고통이 따르기 마련인데, 약침 시술에 대한 입문서를 기초적 입장에서 상술하여 초보자라도 쉽게 보고 임상에서 응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을 발간하는 것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이라 할 만하다.
약침 시술의 초심자를 위하여 직접 박성욱 교수가 출간한『약침의 정석』에서는 약침요법을 시술하는 방법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고, 아시혈에 대한 문헌적 고찰과 통증 치료에 대한 아시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단계별로 약침 시술법을 소개하고 있다.
일단 전신을 8부위로 분류하고, 부위에 따른 통증을 20종류로 나누어 해설하면서, 각 부위 통증마다 질병분류코드를 붙여 보험치료 시 사용토록 하였고, 약침 치료 처방과 처방 해설, 각 치료혈에 대한 취혈 방법 및 약침 시술 방법까지 상세한 도해를 덧붙여 약침 활용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더 나아가‘예후 및 주의사항’까지 덧붙여 아무리 초심자라 할지라도 누구나 쉽게 약침을 사용하여 통증 치료를 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을 발휘했다.
증례에서는 환자의 주소증, 병력,‘치료 및 경과’까지 상세히 초심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하였다.
이와 같은 약침 시술의 초심자를 위한 입문서가 전무후무한 상황에서 박성욱 교수의『약침의 정석』은 아주 이해하기 쉽고 약침 시술에 보탬이 되는 귀한 입문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통합뇌질환학회에서 다루고 있는 파킨슨 질환 치료에 있어서 약침에 관한 치료 방법을 향후 개정판을 통하여 다듬고 또 다듬어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는 한방 의료 행위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이 책의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2019년 12월
체형사상학회 고문 허만회
<추천사>
동양에서, 특히 한국의 한의학은 과거 수천년 동안의 의학경험을 통해 위대한 학술 업적을 성취하면서 계승, 발전되어 왔습니다. 현대 과학의 시대를 맞이하여 한의학 역시 그 진수를 현대적으로 살릴 수 있게 하는 통계화, 가시화 등의 객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의학 영역은 매우 심오하고 광범위하지만, 궁극적 근본 목표는 질병의 예방과 치료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통증 해소를 위해 내원하는 하는 것이 일상적인 현실이 되었습니다. 통증의 원인에는 삼인(三因; 內因, 外因, 不內外因)이 있지만, 결국 이는 대부분 수승화강(水升火降)의 불리(不利)로 인한 증상입니다. 한의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를 합니다. 한의학의 주 치료 방법은 일침(一鍼), 이구(二灸), 삼약(三藥)이라는 순서가 있지만, 약침요법은 이 중 침과 약을 같이 병행하여 치료에 응용되는 귀한 학문입니다. 약침은 침의 물리적인 자극과 약의 약리작용을 동시에 활용하여 치료효과를 강화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늘 성실하게 학업에 임하며 모교에 남아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하여 통합뇌질환학회를 창립한 박성욱 교수는 경희대 한의대의 자랑스런 후배입니다. 박성욱 교수는 뇌질환 치료의 주도자로서 소중한 역할을 책임 있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책『약침의 정석』은 박 교수 노력의 결실이며, 어려운 여건에 직면해 있는 한의학계에 희망을 주는 책입니다. 현재 널리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약침 치료법을 가지런히 소개하고 있고, 두통에서부터 족저통까지 많은 질환을 아울러 적용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약침요법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특히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십수 년간의 연구와 치료경험을 통하여 찾아내고 발전시킨 치료법을 아낌없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좋은 치료법을 널리 활용하기를 권유하며, 다양한 한의학적 비전들이 공유되는 촉매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의학계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박성욱 교수에게 감사하며, 아무쪼록 많은 한의사와 한의학도들이 이 책을 항심(恒心)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약침의 활용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국민들이 호소하는 여러 통증 질환에 신속하고 탁월한 치료 효과도 탁월하게 나타내길 기원합니다. 국민들과 세계인들이 한의학의 다양한 치료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아울러 한의학의 장점이 널리 알려질 수 있는 시원한 통로가 되길 소망합니다.
한의학계에 선한 열매를 위해 최선으로 노력하는 지음(知音)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박 교수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9년 12월
한의학박사, 경희한의대 외래교수, 일산 청아한의원 원장 최준배 삼가 글 씀
Chapter 1. 약침요법 개요
1. 약침요법이란?1
2. 약침요법의 역사5
3. 약침의 종류 7
Chapter 2. 통증과 아시혈
1. 아시혈의 정의 및 개념13
2.아시혈이 만들어지는 과정17
3. 아시혈이 통증을 일으키는 기전19
4. 아시혈을 찾고 확인하는 방법22
5. 아시혈과 약침요법24
Chapter 3. 단계별 약침 시술법
1. 약침 시술 Flow Chart29
2.통증의 특성 분석30
3.아시혈 탐색31
4.약침 종류 선택32
5.주입기 선택33
6. 약침 시술34
7.치료반응 확인35
8. 시술 시 주의사항36
9. 약침 종류에 따른 주입량37
Chapter 4. 부위별 통증치료의 실제
두면부
1. 두통41
2. 안면통증51
3.턱관절통증57
증례 결흉을 동반한 편두통 환자·62
증례 후두부 통증과 안면부의 이상감각을 동반한 환자·64
증례 외상으로 인한 안면과 턱관절통증 환자·66
경항부
4. 경항통69
견배부
5. 견배통73
증례 체머리에 동반된 경항통 환자·79
증례 류마티스성 다발근통 환자의 견배통과 선골통·81
흉협부
6. 가슴통증83
증례 가슴통증과 상지 방사통 환자·90
견관절부
7. 어깨통증93
증례 신경인성 어깨통증 환자·103
증례 어깨충돌증후근으로 인한 어깨통증 환자·105
상지부
8. 상지통증107
9. 팔꿈치통증113
10. 손가락통증119
증례 완고한 팔꿈치통증 환자·122
증례 상지통증과 손가락통증 환자·124
요둔부
11.허리통증127
12.좌골신경통139
증례 장요근 긴장에 의한 요통환자·145
증례 파킨슨병 환자의 요둔부 통증·147
하지부
13.고관절통증149
14.대퇴부통증153
15.무릎통증157
16.소퇴외측통증167
17.정강이통증171
증례 대퇴부통증과 동반된 무릎통증 환자·174
증례 소퇴 외측의 통증 환자·176
증례 안정 시의 정강이와 발목통증 환자·178
18.종아리통증181
19.발바닥통증185
20.발뒤꿈치통증187
증례 발바닥과 뒤꿈치 통증 환자·190
부록
환자 수기195
전문가 인터뷰: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 정철 대표199
참고문헌·206
색인·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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