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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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에 “밭 도둑질은 해도 씨 도둑질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근본 혈통은 속일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처럼 농사를 지어 보면 어떤 종자를 어떤 밭에 심었느냐에 따라서 얻어지는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씨앗이 아무리 좋아도 메마른 밭에 심으면 제대로 성장하기 어렵고, 밭이 아무리 비옥해도 씨앗이 부실하면 건실하게 자라지 못합니다.
농부가 인삼 농사를 지으려면 먼저 토질이 적합한 밭을 골라 3년 동안 비옥한 땅을 만드는데, 일년에도 몇 번씩 유기질이 풍부한 퇴비를 밭에 뿌리고 밭을 갈아엎어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하면서 비옥한 삼포(蔘圃)를 만든다. 한편 품질이 우수한 씨앗을 채취하여 말린 다음, 다시 씨앗을 상에 펴고 젓가락으로 한 알씩 충실한 씨앗만 골라 묘판(苗板)에 씨를 뿌려 일년동안 온갖 정성을 다해 모종을 길러 미리 준비한 삼포에 모종을 옮겨 심는데, 이 때 또다시 모종을 선별하여 부실한 것은 가차없이 버리고 충실한 모종만을 골라 삼포에 심는다. 이렇게 해야만 양질의 인삼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자식을 낳아 기르는 이치도 이와 같아서 배우자의 연령과 건강 및 성품이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자질을 보존하려면 우생(優生) 노력, 즉 부모로서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 52쪽에서 -
이 책은 신혼부부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태교는 태아가 어머니가 보고들은 대로, 마음쓰는 대로, 행동하는 대로 감화되어 성품과 재능이 이루어지고, 먹는 대로 영양을 받아 체질이 형성된다는 철학적인 관점에서 시행되었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과학적으로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어 가임 부부들이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과정으로 발전되고 있다.
세상의 이치는 행하면 얻을 수 있고, 포기하면 잃게 되며, 뿌린 대로 가꾼 대로 거두게 된다. 태교의 이치도 이와 같으므로 임신을 준비하고 있거나 임신이 확인된 부부라면 반드시 태교를 행해야 한다. 태교는 태어난 후의 교육보다 이루 말할 수 없이 간편하고도 효과적이며 경제적인 원초적 교육이다.
이 책은 1800년대 조선시대 사주당 숙인 이씨께서 저술한 세계 최초의 태교 전문서인 『태교신기』를 번역 해설하고, 여기에 한의학 속의 태교 상식 등을 정리하여 첨가함으로써 누구나 알기 쉽게 엮었다.
본문에서 “스승의 십 년 가르침이 어머니가 열 달 뱃속에서 기름만 못하다. 어찌 열 달의 수고를 꺼려 불초한 자식을 낳아 스스로 소인의 어머니가 되겠는가! 어찌 열 달 공력으로 자식을 어질게 함으로써 스스로 현명한 군자의 어머니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듯이 태교에 주의하여 훌륭한 자식을 낳으면 그 부모는 행복할 뿐만 아니라 저절로 귀인이 되지만, 태교에 주의하지 않아 불초한 자식을 낳으면 그 부모는 불행할 뿐만 아니라 저절로 천박해진다.
여자는 아기를 낳음으로써 어머니라는 거룩한 이름을 갖게 된다. 그렇지만 아기를 아무 때나 낳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까닭에 가임기 여성들은 이러한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고, 태교를 통해 여자의 일생에서 가장 빛나는 아름다운 역사를 이루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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