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명리론 (지하철에서 읽는 상한론 시리즈 2) > 상한.금궤.온병

저자 서문
역대로 明醫들은 몸을 회복시켜 죽을 사람을 살리고 邪氣를 없애 疾病을 치료하면서도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알았다”고 말하지 않고, 반드시 앞선 聖人의 經典을 따라 서술하여 밝혔으니, 뛰어난 재질과 식견으로 隱微를 탐색하고 義理를 연구하여 깊은 뜻을 깨달았으므로 치료하는 대로 나았다고 생각한다. 한편, 모든 急病 중에는 傷寒이 최고이니, 6,7日이나 10餘日이면 죽거나 나았는데, 이 때문에 漢代 張仲景이 지난 옛날의 죽음을 통감하고 요절한 사람들을 구하지 못함을 슬퍼하여 醫門의 規繩이자 治病의 宗本인 傷寒論 10卷 397法 113方을 지었다.
하지만 漢代부터 지금까지 오직 王叔和만이 그 뜻을 깨달았을 뿐, 後人들은 모두 그 門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注釋이 적고 講義가 없었다. 우리 宋代 이래로 名醫들 중에 龐安常의 卒病論, 朱肱의 活人書, 韓祗和의 微旨, 王寔의 證治 등 저술이 있었는데, 이 모두는 각각의 闡明한 뜻은 있었지만, 仲景의 깊은 뜻을 전부 설명하지는 못했다. 成無已 선생은 대대로 儒醫 집안으로, 性識이 明敏하고 學問이 該博하여 앞선 이들이 말하지 못했던 傷寒의 뜻을 撰述하였다. 定體에 대한 가르침에서는 形을 구분하여 證을 분석하여 같은 듯하지만 다른 경우를 설명하였고, 옳은 듯하지만 틀린 경우를 변별하였다. 戰慄에 內外의 진단이 있음을 설명하였고, 煩躁에 陰陽의 구별이 있음을 논술하였으며, 譫語와 鄭聲을 虛實로 분명하게 보았고, 四逆과 厥을 淺深으
로 설명하였다. 처음의 發熱에서 시작해서 마지막 勞復까지 총 50篇의 항목을 만들어 이를 明理論이라고 하였으니, 仲景 先師의 깊은 뜻을 진실로 얻은 것이다. 醫를 익힌 사람들이 이 論을 읽어 그 理를 알고, 그 證을 알아 病을 변별하게 되면 마음속에 의혹이 없이 명쾌할 터이니, 博通해지지 않겠는가? 우리 집안은 50년간 醫業에 종사하여 나는 어려서부터 늙도록 의학경전의 뜻을 연구하여 古今의 醫書를 두루 섭렵하였는데, 이 책을 읽자 義理가 분명하여 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에, 序文을 통해 그 대략을 삼고자 한다.
1142년 8월 음력 보름, 錦幈山 嚴器之.
역자 서문
첫 번째 지하철에서 읽는 상한론 시리즈로 『상한관주집』이 출판된 후에, 지인들로부터 “지하철에서 읽기는 좀 어려운데?”, “이 책을 읽으려면 지하철을 타야 하는가?”란 말을 가장 많이 들은 듯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학교라는 공간에서 후배들과 지내는 사람이다 보니, 학생들이 『상한론』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등하교 시간 동안이라도 상한 관련 책들을 항상 손에서 놓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제목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두 번째 지하철 상한론 시리즈로 성무기 선생의 『상한명리론』을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상한론』 관련 초기 저작으로 1142년에 출간된 이 책에서는 자신의 임상경험과 『내경』, 『난경』의 이론을 기초로 『상한론』의 발열, 오한, 오풍 등 50개 증후를 논술하였고, 아울러 『상한명리약방론』에서는 『상한론』의 20개의 상용처방에 대한 개념과 원리, 적응병증 및 약물의 배오와 가감원칙을 설명하였습니다. 이론과 임상면에서 출중했던 성무기 선생의 이 책들을 통해서 한의학의 큰 두 갈래 원류인 『상한론』과 『내경』의 이론이 처음으로 만나는 계기가 되었고, 이를 기점으로 후대에 많은 의가들이 『상한론』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훌륭한 책과 인연을 맺고, 부족한 실력이나마 이에 대한 결과물을 책으로 펴내게 된 데 대해 부끄럽지만 감히 행복하다는 말을 해 봅니다.
아울러 이런 저런 일들과 함께 『경악전서』에서부터 시작해서 이번의 『상한명리론』까지 7년 이상의 시간 동안 책까지 쓴다고 허덕거리는 남편의 곁에게 항상 따뜻한 믿음과 진심 어린 염려를 보여준 제 아내에게 이제서야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신종 플루 때문에 세상이 어수선합니다. 『상한론』 서문의 말처럼, 10년도 채 못 되는 시간 동안 상한 때문에 46%가량의 일가친척들을 잃은 안타까움에 『상한론』을 저술했던 중경선사의 마음과 지혜가 무엇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많이 읽혀지고 연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9년 11월
안영민
역자 소개
안영민
약 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한의학박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부교수
대한한방내과학회 재무이사 및 학술이사 역임
경희대학교 부속동서의학연구소 노인의학연구부장 역임
대한한의학회지 게재신청논문심사위원
경희의료원 부속한방병원 6내과 과장
저 서
잘못 알려진 한방상식(공저, 2001년)
당뇨병(김영설·안영민 譯, 2002년)
한방으로 이겨내는 당뇨병(안영민 著, 2003년)
의의병서(공저, 2005년)
의폄역소(공저, 2006년)
경악전서(안영민 譯, 2006년)
금궤요략심전 역해(공저, 2008년)
유경(안영민 譯, 2009년)
상한관주집-지하철에서 읽는 상한론 시리즈1(안영민 譯, 2009년)

前序 1
傷寒明理論 卷一 5
發熱 第一 6
惡寒 第二 9
惡風 第三 12
寒熱 第四 14
潮熱 第五 16
自汗 第六 18
盜汗 第七 21
頭汗 第八 23
手足汗 第九 25
無汗 第十 27
頭痛 第十一 30
項强 第十二 32
頭眩 第十三 34
胸脇滿 第十四 36
心下滿 第十五 38
腹滿 第十六 42
少腹滿 第十七 45
煩熱 第十八 48
傷寒明理論 卷二 51
虛煩 第十九 52
煩躁 第二十 55
懊憹 第二十一 58
舌上苔 第二十二 60
衄血 第二十三 63
噦 第二十四 66
咳 第二十五 68
喘 第二十六 72
嘔吐 第二十七 74
悸 第二十八 78
渴 第二十九 81
振 第三十 84
戰慄 第三十一 86
四逆 第三十二 88
厥 第三十三 90
鄭聲 第三十四 93
譫語 第三十五 94
短氣 第三十六 99
傷寒明理論 卷三 103
搖頭 三十七 104
瘈瘲 第三十八 105
不仁 第三十九 107
直視 第四十 109
鬱冒 第四十一 111
動氣 第四十二 112
自利 第四十三 114
筋惕肉瞤 第四十四 119
熱入血室 第四十五 121
發黃 第四十六 124
發狂 第四十七 127
霍亂 第四十八 130
蓄血 第四十九 132
勞復 第五十 136
부록(傷寒明理藥方論) 139
成序 140
桂枝湯方 144
麻黃湯方 146
大靑龍湯方 148
小靑龍湯方 151
大承氣湯方 155
大柴胡湯方 157
小柴胡湯方 159
梔子豉湯方 163
瓜蒂散方 165
大陷胸湯方 167
半夏瀉心湯方 169
茵蔯蒿湯方 170
白虎湯方 172
五苓散方 173
理中丸方 175
四逆湯方 177
眞武湯方 179
建中湯方 181
脾約丸方 183
抵當湯方 185
색인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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