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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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의 힘과 그것이 가진 치료적 중요성에 대한 나의 억지스런 호기심으로 인해 [Job’s body]를 출간하기까지 나는 쉬지 않고 부지런히 작업하였다. 사실 이 책을 위한 연구들이 진행되는 동안 직면한 수많은 의학적 증거들과 글을 쓰는 동안 내가 발견한 수많은 논제들은 끊임없이 나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들이었다.
접촉 및 동작치료의 효과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설명하기 위해 시작된 시도는 자연과 인체 유기체의 발달에 대하여 내가 예상해왔던 것과는 다른 관점으로 나를 이끌었다. 나는 바디워크를 포함한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모든 과정들이 수많은 고통스럽고 병리적인 상태로부터의 실질적인 탈출구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접촉이 우리에게 해줄 수 있는 것과 우리가 그것으로부터 배워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제 겨우 시작했다고 확신한다.
다정하고 애정어린 접촉은 우리의 현대적인 생활 대부분에 있어서 놀라우리만치 드물어지고 있다. 접촉을 어떻게 발달시키고 사용할지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주는 교육적인 연구보다 오히려 신체적 접촉을 제약하는 규칙들이 훨씬 많다. 이러한 문화적 상황의 결과로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 외’에 있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형상화하거나 혹은 기형적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힘을 가진 접촉으로부터 분리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결핍이 우리 각각의 개인을 다양한 방법으로 서서히 손상시킬수록, 그것은 또한 매일의 만족감과 우리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기능적인 일관성을 줄 수 있는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기초를 위태롭게 한다. 친구, 애인, 가족, 모임, 학교, 기업, 교회, 심지어 의회마저도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진실하고 실제적인 접촉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기초, 유대, 신뢰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악수는 간단하고 짧지만 오래 전부터 내가 당신에게 해를 끼치려는 것이 아니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만일 우리가 그 이상으로 악수를 한다면, 우리의 접촉은 또한 나는 당신에게 매우 좋은 뜻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전달할 것이다.
그래서 효과적인 접촉은 단순히 신체적 혹은 정서적인 고통으로부터의 탈출구가 아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의 문화 특유의 고립으로부터의 출구이며, 고립이 만들어 낸 상호적이며, 사회적이고 철학적인 막다른 골목으로부터의 출구이다. 결국에는 접촉은 치료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소통적이며, 다른 방법으로는 간단히 전해질 수 없는 우리 자신의 특성과 우리의 의도들을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접촉이란 언어와 접촉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어야 하는 모든 것은 그것이 사라져 유기체인 우리를 붕괴시키기 전에 우리 사회의 흐름에 더해져야만 한다. 유아론의 미로로부터의 유일한 진정한 탈출은 직접적인 접촉이며, 이러한 접촉을 통한 탈출은 인류의 가장 주요한 기쁨 중의 하나이다.
제2판에 추가된 새로운 장은 이러한 큰 주제를 추구하고 있다. 그것은 접촉의 결핍으로 인해 고통 받는 것은 우리의 몸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 자체이다. 그리고 접촉은 단지 가능성 있는 치료 수단이 아닌, 셀 수 없을 만큼의 가치와 기쁨의 생득권이다.
1998년 9월 1일 밀 벨리에서,
딘 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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