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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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과 내시경학 제2판의 출간을 축하합니다.
초판이 출간된 지 8년이 지나는 동안 부인과 내시경수술은 괄목할만한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러한 발전의 선두에 자리하고 있으며 질적인 그리고 양적인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갖추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궁부속기 수술에서의 내시경의 적용은 말할 것도 없고, 전자궁절제술의 48%가 내시경으로 행하여지고 있으며, 근치적수술의 경우도 29%가 내시경 수술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의 단일공 내시경수술, 그리고 점차 그 시도가 확대되고 있는 자연공을 이용한 내시경수술은 그동안 불가능 하리라고 여겨졌던 흉터를 남기지 않는 수술(scarless operation)의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있을 듯합니다. 근자에 또한 발전된 기술과 동반된 많은 수술 장비의 개선으로 문자 그대로 미세침습수술의 극치로 내닫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로봇 수술은 아직까지는 일반적이지는 않으나, 선두에 나선 많은 경험을 축척하신 몇 분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가 이 기술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의 응축된 지식과 술기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보는 것은 매우 시기 적절하며, 뜻 깊은 일이라 생각되어 본 책자를 개정,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자의 개정은 처음 13대 학회에서 구상되었으며, 14대 학회에서 이어 받아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여러 해에 걸쳐 갈고 닦아진 노력의 결실이라, 소요된 시간만큼 광범위하고, 알찬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본 내시경 교과서가 출판되기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집필진과 기꺼이 단원을 감수하여 주신 단원책임저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자신의 동영상을 기꺼이 제공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책이 출판되기까지 항상 학회에 아낌없는 충고와 격려를 주셨던 명예 회장님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본“부인과내시경학”이 향후 우리나라의 내시경학 및 최소침습수술의 발전에 진정으로 크게 기여하기를 믿고,기대해 봅니다.
2010년 가을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제13대 회장 남 주 현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제14대 회장 박 형 무
부인과내시경학 편찬위원장
Endoscopic Surgery for Gynecologists
우리나라에서 1980년대부터 산부인과 수술 영역에서 본격적으로 내시경이 도입된 이래 내시경 수술은 점점 그 임상적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여러 영역에서 종래의 개복 수술 방법을 대체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에 내시경 시술의 도입 이후 수술 기술과 장비의 발전 속도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그 임상 수준은 외국과 별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글 교과서 하나 없이 내시경 시술의 이론적 바탕을 외국 교과서로부터 얻어야만 했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이에 공감하던 선배, 동료, 후배의 권유와 격려에 힘입어 산부인과 전공의는 물론 전문의도 쉽게 참조할 수 있는 한글 내시경 교과서 집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내시경 수술의 기본적인 술기와 최신 지견 및 국내에서 축적된 복강경 시술과 관련된 경험을 전공의 뿐만 아니라 개원의에 이르기까지 쉽게 참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최초의 한글 교과서입니다. 각 장은 내시경과 관련된 기초 학문적 바탕을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해당 분야의 여러 전문가로부터 얻은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으며 최근 출판된 외국의 교과서와 논문을 최대한 참고하여 내시경 수술의 최신 경향도 독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인용되는 데이터나 참조 그림은 국내의 것을 최대한 이용하였습니다.
초판인 관계로 부분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겠지만 미비한 부분에 대하여서는 독자 여러분의 끊임 없는 지도 편달을 바라며 재판, 3판을 거쳐 수정 보완되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산부인과를 공부하는 모든 선생님께 많은 도움이 되어 내시경 수술의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자료의 정리 및 편집, 원고의 교정에 수고하신 집필진과 학회 임원 여러분의 노고도 잊을 수 없으며, 출간을 위해 애써주신 군자출판사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산부인과 내시경을 익히려는 여러분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3년 5월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회 장 이효표
명예회장 허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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