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서문
어느덧 20년이 넘었다. 이미 전문의인 사람들을 통증의학 분야의 전임의로 발탁하여 같이 공부하고 성장해 왔던 것 같다.
그 와중에 항상 강조하고자 한 것은 역시 기본 그리고 차이이다. 처음 전임의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초창기에는 이미 전공의 시절 숱하게 해보았을 경막외 주사를 하도록 하면 종종 환자가 전척추마취가 되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연락이 오곤 했다. 저항소실을 느끼고 경막외 공간이라고 확신하고 바늘에 주사기를 연결해서 약을 주는 순간 미세한 미끄러짐만으로도 경막을 뚫고 척추마취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는 대표적인 기본기의 예이다. 당구 큐대를 잡듯이 피부에 손이 고정되고 허브를 손가락으로 고정해 주사기를 연결해 주입하는 것, 한번은 꼭 뒤로 주사기를 당겨 혈관내 삽입이나 척수강내 위치가 아님을 확인하는 것 등 어쩌면 의학적 지식이나 전문의 성적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냥 기본을 두번 세번 강조하게 된다. 통증치료의 많은 부분들이 바늘을 이용한 주사치료에 기반하는 것인 만큼 환자에게 이익을 줌과 동시에 해를 끼치지 않는 침습적인 행위에 대한 기본이라고
본다.
또 하나는 차이를 강조한다. 한때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광고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똑같은 추간공 경막외 신경블록을 한 환자에서 어떤 경우는 효과가 있고 어떤 경우는 효과가 없었는가를 다시 한번 시술 사진을 보며 분석해 보면 비록 바쁜 일정이지만 조금이라도 병변 부위로 약물을 보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있는 경우가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위치에서 동일한 깊이로 주사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차이에 근거해서 목표한 위치로 가장 정확하게 바늘을 접근시킬 수 있는 차이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마음가짐이기도 하고 실력이기도 한 것이다.
이번에 번역하게 된 『쉽게 익히는 척추시술법-영상 유도 및 초음파 유도-』 는 이러한 기본과 차이를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강조한 교과서라고 단언한다. 바늘의 목표점을 영상에서 정확하게 위치시키는 방법을 제시하고 초음파의 사용과 방법들도 추가한 것은 매우 시기적절하다, 우리가 매일같이 반복하고 있던 그러나 왠지 불편함을 느꼈던 많은 척추시술의 문제를 과감히 제기하고 그 대안적 시술방법을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재연해 보는 기쁨을 느끼게 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바늘을 이용하여 기계적으로 신경 주사를 하는 소위 블록커는 아니어야 한다. 환자의 진단을 정확히 내리고, 환자의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평가해서 과연 주사 시술이 효과적일지 판단하는 통합적 사고를 하는 통증 전문의로 매일 성장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본이 충실하고 차이를 명품으로 보일 수 있는 척추시술의 실력이 통증 전문의의 가장 중요한 덕목중 하나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출발하고자 한다.
2024년 3월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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