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3D 뇌 모형》은 뇌 모형 조립 도안을 직접 접고 끼워 맞추는 과정을 통해 신경해부학의 입체 구조를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자료입니다.
조립 도안은 손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절취 처리가 되어 있어, 가위나 칼 없이도 각 부품을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대뇌반구·사이뇌·뇌줄기·소뇌 등 각 구조물이 어느 방향에 놓이고 어떤 부분과 맞물리는지 손으로 확인하며 뇌의 3차원적 형태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요 특징
해부학 자료 기반 구조 설계 Anatomical Accuracy
• 해부학 자료를 기반으로 주요 뇌 구조와 공간적 위치 관계를 반영
• 뇌 심부 구조물 간 연결 관계를 해부학적 위치 관계에 맞게 설계
입체적 구조 이해 Spatial Visualization
• 2D 해부학 단면 정보를 3D 구조로 조립하며 공간 구조를 학습
• 해부학 실습 및 학습 평가 대비 구조물 간 입체적 관계 파악
표준 해부학 용어 수록 Terminology Integration
• 모형 본체에 국제 표준 해부학 용어(라틴어) 표기
• 학습 가이드에 라틴어?영어?한글 용어 대조 수록
조립 기반 학습 Learning Efficiency
• 직접 조립을 통한 시각?공간 기반 학습 경험 제공
• 뇌 구조의 공간적 이해와 학습 기억 형성에 도움
저자 서문
의과대학에서 신경해부학을 처음 접하는 시기는, 뇌의 구조가 “알 듯하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낯섦으로 다가오는 때이기도 합니다.
교과서의 그림과 단면 사진, 영상 자료는 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만, 복잡한 구조가 머릿속에서 하나의 입체로 조합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대뇌반구와 사이뇌, 뇌줄기와 소뇌가 서로 어떤 위치 관계를 이루고 있는지, 그리고 그 연결이 공간 안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평면 자료만으로는 충분히 체감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의 바탕이 된 3D 종이 뇌모형은, 제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1학년 신경해부학 실습 과정에서 직접 제작하여 활용했던 실습교구입니다.
두꺼운 종이를 오리고, 접고, 끼워 넣으며 하나의 모형을 완성해 가는 조립 과정 자체가 학습이 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손으로 조립하는 동안 각각의 구조물이 어느 방향으로 놓이고 어떤 부분과 맞물리는지 자연스럽게 확인하게 되며, 그 결과 뇌의 3차원적 형태와 상호 관계에 대한 이해를 한층 넓힐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모형을 바라보는 순간도 중요하지만, 저는 무엇보다 “만드는 과정”이 학습자의 이해를 견고하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그 자료는 이후 오랜 시간 제 기억과 함께 묻혀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우연한 계기로 잊고 지냈던 판본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고, 그 순간 이 모형이 후학들의 학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경해부학의 입체적 이해는 해부학 실습을 넘어 임상신경학, 영상의학, 신경외과적 접근의 기초가 되며, 학생 시절에 형성된 정확한 공간 감각은 이후의 공부와 진료에서도 오래 남습니다.
그런 점에서, 단순한 ‘모형’이 아니라 학습 경험으로서의 조립 교구를 다시 정리해 내놓는 일에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개정·정리 과정에서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사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먼저 오랜 기간 동안 변화해 온 의학용어를 현재 기준에 맞추어 정리하였고, 조립 지침서에는 기존 자료에 포함되어 있던 라틴어 표기와 함께 학습과 활용에 더 익숙한 영어 표기를 병기하였습니다.
또한 조립 순서와 설명을 전반적으로 다듬어, 처음 접하는 학생도 안내를 따라가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지침서를 보완했습니다.
가능한 한 간결하고 명확한 표현을 사용하되, 반드시 알아야 할 구조적 포인트는 놓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고자 했습니다.
이 모형과 지침서가 신경해부학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립하는 손끝에서 “그림이 구조로 바뀌는 순간”을 경험하고, 완성된 모형을 통해 뇌의 공간적 관계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게 된다면, 이 작업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된 것입니다.
나아가 이 교구가 실습 시간의 밀도를 높이고, 학습자 각자의 이해 방식에 맞는 능동적 학습을 돕는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출판과 제작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범문에듀케이션 김모란 선생님과, 정리 및 진행에 성실히 힘을 보태 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3학년 김지인 학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 책이 수업 현장과 자습의 자리에서 오래도록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라며, 독자 여러분의 학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6년 5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역자 남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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