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서문
일본 책을 읽다 보면 ‘참 얄밉다! 어쩜 이처럼 깔끔하게 설명했지!’ 하고 놀라는 일이 많습니다. 이 책도 예외가 아닙니다. 상태가 나쁜 환자의 긴급 진료에서 바쁘지만 침착하게 빠짐없이 진단하여 치료에 이어지는 지름길을 간결하지만 세밀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초보 의사 시절 야간 당직에 아무 준비 없이 응급실에 내던져서 당황했던 기억이 살아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선배 의사에게 질문해도 시원스런 해답을 들을 수 없었고, 두꺼운 교과서나 임상 매뉴얼을 찾아도 만족스러운 해결책이 없었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정확한 의학적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많은 의학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지식과 경험을 이 책은 구체적으로 전해주고 있어 임상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의사나 또 자신의 진료 실력을 향상하려는 모든 의사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왜 젊은 의사를 이렇게 교육하지 못했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진단을 내려야 하는 모든 진료는 긴급 상황이며, 백과사전식 지식보다는 체계적인 병력 분석과 응급 검사 소견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진단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몇몇 병원이 의학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을 자랑거리처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경험이 부족한 의사의 역할을 일부 대신할 수도 있겠지만, 긴급 상황에서 눈앞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컴퓨터를 두드려 해답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체계적 진단 과정을 머릿속에 넣어두면 어떤 긴급 상황도 자신만만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세밀하고 친절한 교육 과정이 요약되었습니다.
이 책이 많은 의사의 진료에 도움이 되어 환자들이 행복하게 되고 우리나라 의료가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책을 번역할 기회를 주신 ㈜대한의학서적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7년 8월
정병원 내과 김 영 설
서장
1. 의식 장애 환자를 봤을 때
원인을 간과하지 않는 <10의 원칙>
2. 실신 환자를 봤을 때
심혈관성과 출혈성 실신을 부정한다!
3. 경련을 봤을 때
목격자를 찾는다!
4. 쇼크를 봤을 때
조기 발견, 조기 치료!
5. 아나필락시스라고 생각했을 때
아드레날린의 정확한 사용을!
6. 패혈증이라고 생각했을 때
조기 발견, 조기 치료!
7. 요관 결석이라고 생각했을 때
정확하게 진단하자!
8. 통증 환자를 봤을 때
통증 문진 방법을 터득한다!
9. 두통 환자를 봤을 때
지주막하 출혈을 놓치지 않는다!
10. 흉통 환자를 봤을 때
Pitfall을 안다!
11. 복통 환자를 봤을 때
위험한 복통을 제외한다!
12. 토혈과 하혈을 봤을 때
응급 내시경의 적응을 이해한다!
13. 고칼륨혈증이라고 생각했을 때
진단과 치료의 정확한 이해
14. 폐렴이라고 생각했을 때
중증도를 정확히 진단하자!
15. 요로 감염이라고 생각했을 때
제외 진단이라고 알아야 한다!
16. 수막염이라고 생각했을 때
요추 천자의 역치를 낮춘다!
Mini Lecuture 항생제 선택: 구체적으로 원인균을 예상하여 결정한다
17. 어지럼 환자를 봤을 때
걸을 수 없으면 주의!
18. 머리 외상을 봤을 때
원인 검색이 가장 중요
19. 저혈당이라고 생각했을 때
포도당 투여가 어려울 때
20. 뇌졸중이라고 생각했을 때
병력 청취가 가장 중요
21. 음주 환자를 봤을 때
술에 관련된 함정
22. 심폐 정지를 봤을 때
흉부 압박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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