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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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자연치료의학회 회장
- 포모나클리닉 대표 원장
-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외래교수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가천의대 길병원 외래교수
- 미국하버드의대 통합동양의학과정 연수 및 수료
- 대전교육연수원 전문강사 위촉
- 의료봉사단체 <사랑의 묘약> 회장
- 월드미스유니버시티(WMU) 심사위원
국내 자연의학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그는 <대한자연치료의학회>를 설립하여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학술대회 개최는 물
론 의사를 대상으로 한 자연의학 전문가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MBC, KBS, SBS 등 자연의학 전문가로 출연하였으며, 현재(2011년
4월부터) 불교TV <건강도 재능> 이라는 건강 프로그램을 맡아 매주 화요일 저녁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또, 전국을 누비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건강특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가영
- 대한자연치료의학회 학술이사
- 포모나클리닉 원장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 신촌 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과정 수료
- 대한 비타민 연구회 제4기 임상영양학교 수료
눈을 감아보자.
아무도 당신 생각을 읽을 수 없다.
하지만 눈을 뜨면 상대방은 얼마 안가서 당신의 생각을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시 눈을 감아보자.
우리 인간의 신체 모든 곳이 피부로 덮여있다.
그런데 눈을 뜨면 유일하게 피부로 덮여있지 않은 곳이 생긴다.
거기가 바로 눈이다.
그래서 눈을 보고 말하자는 얘기를 하려고 이 책을 쓴다.
사람의 학력이나 사는 곳, 직업, 키, 몸무게만으로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할 수 없는 것처럼 혈액검사나 소변검사 각종 영상장비만
으로 그 환자의 모든 것을 판단 할 수 없다.
학력이 ‘그 사람이 아주 힘들게 살지는 않겠구나' 정도의 판단에는 도움이 되지만 ‘정말 행복하겠구나'라는 기준에는 전혀 도
움이 되지 않는 자료일수 있다.
마찬가지로 병원 검사결과가 ‘당장은 큰 이상이 없겠다'라고 판단할 수 있게는 해주지만 그 환자의 행복감, 스트레스 정도, 삶
의 의욕, 앞으로의 건강 등을 얘기 해 주는 것은 아니다.
환자분 중에 4-5년 동안 불임이어서 불임클리닉을 다니고 치료를 했지만 성과가 없어서 우리 병원에 오신 분이 계셨다. 홍채검
사를 해서 보니 검은 색소침착이 굉장히 크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알고 보니 20~30년을 변비로 살아오던 분이었다.
홍채검사 결과 간대사 기능저하로 인한 변비로 의심되어 장과 간해독을 시행했다. 그 후 한달 뒤에 바로 임신이 되었고 건강한
아이를 낳고 또 신기한 것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비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그 사람의 눈을 자세히 보는 것만으로 치료에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의사가 아닌 일반인들의 대화 속에서도 ‘너, 눈을 보니 피곤한 것 같아, 간이 안 좋아 보여, 쉬는 게 좋겠어, 혹시 너 무슨 걱
정거리 있니?' 등 무의식 중에 눈을 보고 많은 판단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옆에서 들을 때 나도 자연의학과 통합의학을 공부하기 전에는 속으로 ‘피검사를 해야 알지 눈만 봐서 어떻게 안다
고 저렇게 얘기하나! 흥, 의학을 제대로 공부해야 아는 건데'라고 생각하면서 비아냥 거린 적도 있었다. 하지만 피검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람의 눈이라는 것을 이제는 너무나 잘 안다. 이제 어느 누가 틀린 얘기라고 감히 말하겠는가?
그렇다면 이 눈을 좀 더 크고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건강에 대한 정보를 더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다른 얘기를 해보자. MRI 나 CT 같은 영상의학이 발달해서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자주 찍는
다고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키 자주 잰다고 키 크고 체중 자주 잰다고 몸이 날씬해지나? 아니다.
키를 재건 안 재건 체중을 재건 안 재건 키와 체중 관리를 위한 방법은 본질적으로 변함이 없다. 오히려 더 중요한 건 각 개인마
다 가족력이나 부모들의 식습관, 스트레스 정도, 환경의 문제, 형제 관계 등이다.
따라서 이런 영상기술의 도움은 결정적일 때, 병이 많이 진행되었을 때가 주로 해당한다.
예를 들어 보자. 오늘 MRI 나 CT 결과가 나와서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그럼 이제 나는 내 건강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좋은걸까? 평소 하던 대로 살면 되는 건가?
그래도 나에게만 해당하는 특별한 정보를 얻고 그것도 내 눈으로 확인하고 납득하고 나서 건강을 위한 나만의 노력을 하고 싶은
데 아직은 괜찮단다.
흔한 얘기로 ‘술, 담배 하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운동 열심히 하라'라고 말해주거나 좀더 낫게는 ‘채소 많이 먹고 고기
먹지 마라'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이 모든 걸 다 지켜도 아픈 사람은 많다.
교통법규나 법을 잘 지켜도 잘 못사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그건 개개인마다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이 다르다는 걸 몰라서 하는 얘기다. 그래서 사람마다 다른 특징을 나타내는 검사가 필요
한데 그건 눈, 특히 홍채라는 곳에 나타나고 변화를 보인다. 따라서 홍채를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이 건강을 이해하는데 출발점
이 된다 라고 생각한다.
지구상의 어떤 검사도 100%인 것은 없다. 따라서 홍채도 환자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전부는 아니고 또 전체적인
이해를 가지지 않고 판단하면 다른 진단장비와 다를 게 없다.
밥 많이 먹었다고 밥에 대한 전문가가 그냥 되는 게 아닌 것처럼 홍채도 정확한 이해와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쌓아가야 된다. 하
지만 분명한 것은 환자를 처음 대할 때 가장 도움이 되는 중요한 정보를 먼저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제 의사이자 인간으로서 환자나 상대방을 대할 때 눈을 크게 같이 보면서 대화를 나누면 치료는 이미 시작되고 있는 건 아닐
까 생각해본다.
2011. 9 서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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