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수부상지 외과학을 출간하면서
의학은 과학을 기반으로 한 학문이지만 사람을 고친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행위이기도 합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치료는 독단이고 지나치면 거짓이 됩니다. 반면 경험을 토대로 한 논리적인 주장은 진실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주장을 항상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경험과 신뢰가 쌓이면 다른 사람들을 믿게 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환자를 치료하면서 논문도 많이 보지만 경험자의 의견을 참고하고 진실이라고 믿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논문을 쓰면서도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책이 논문보다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피상적인 내용으로 채워진 책이 종종 눈에 거슬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한 논문보다 책을 선뜻 믿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반면 우리가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 것은 단순한 사실보다 그 사람의 생각을 알고자 함입니다. 따라서 가장 바람직한 책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논리성이 결여되지 않도록 쓰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학문은 깊을수록 가치를 인정 받습니다. 그러나 현실로서의 의료 행위는 넓은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소위 메이저 관절이 있다면 그것은 대중성을 의미하지 병이 가지는 의미를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평생을 두세 가지 질환과 세네 가지 수술에 바친 의사는 자신의 깊이에 자부심을 가지겠지만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면서 느끼는 성취 감은 얻지 못할 것입니다. 어쩌다 보니 제가 해온 방식이 이러한 매력에 빠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상지의 많은 질환과 그보다 더 많은 수술 방법들이 다루어져 있습니다. 전부 다 풍부한 경험을 하였다고 할 수 없지만 누구보다 많이 부딪히면서 깨달은 지식들을 기반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는 작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환자를 치료하면서 마치 시험 문제를 풀 때처럼 여러 난이도의 환자를 만나게 됩니다. 복잡성만이 어렵고 쉬움을 결정하는 요소는 아닐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경험 부족과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 어려움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여러 종류의 기계처럼 관절에 따라 특성이 다르다 보니 상대적으로 환자를 많이 접하지 못하는 관절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런 부족함을 채우려는 의욕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큰 보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학문적 진리와 경험적 지식, 거기에다 친절함을 추구하려는 완벽주의가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의욕이 앞서 시작을 했는데 중단하고 다시 쓰기를 반복하면서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다행히 제 자신에 부끄럽지 않은 한 권의 책을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사랑하는 가족과 스승, 제자, 선후배와 동료, 그리고 제가 도움을 받은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 바입니다.
2017년 8월 박 민 종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주문하신 책과 다른 책이 잘못 배송되었거나 배송된 도서가 파본인 경우, 도서를 아래의 두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여 반송해 주시면 됩니다.
택배 또는 우편등기를 통한 반송 오발송이나 파본된 책에 대한 내용을 고객센터(033-745-8879)나 반품 및 교환 문의를 통해 알려 주시고,
오발송/파본 도서를 보내주시면 확인 후 택배 또는 우편으로 원래 주문하신 정상적인 책을 보내드립니다.
* 반송할 주소 :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매봉길 30-14 1층 의방서원
반송하실 때, 파본 도서의 경우 인쇄되지 않은 페이지나, 중복된 페이지, 찢어진 부분 등 구체적인 파본 부분을 포스트잇이나 메모지에 적어 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주문번호를 같이 기재해 주시면 주문자 확인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환불이나 교환 등의 사후처리를 보다 빨리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반송비용과 재발송 비용은 본사에서 부담합니다.
책을 보내실 때 주문번호와 함께 환불해 드릴 계좌번호를 써서 보내주십시오.
의방서원 회원 약관 및 소비자 보호원 및 공정거래위원회 규정 표준 약관에 근거해 환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른 상품과 달리 도서는 상품 외형의 가치보다는 그 속에 담겨 있는 내용에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반품가능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반품을 원하시는 도서는 받으신지 5일 이내에 등기우편을 통해 저희 회사로 보내주십시오.
단, 오발송이나 파본된 도서가 아닌 경우에는 배송 비용은 회원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환불시 배송비용을 제외하고 난 후 송금해 드립니다.
이렇게 보내주신 책은 저희 반송 담당자의 확인을 거친 후 환불 처리되게 됩니다. 구체적인 반품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전화 033-745-8879 연락 후
반품/교환 문의를 통해 반품하실 도서명을 저희에게 알려 주신 후 등기우편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2. 반품하실 주소는 위의 반송 주소와 동일합니다.
3. 보내실 때 반품 도서의 주문번호와 환불해 드릴 계좌번호를 메모지에 적어 함께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메모가 있는 경우에 보다 신속하게 반품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무통장 입금계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