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파킨슨병은 노화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 중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대략 10만 명 이상의 환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이 파킨슨병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질환은 한번 발병하게 되면 회복되지 않고 점차 심해지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환자분과 그 가족분들은 환자분께서 앓고 있는 병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현재와 미래의 여러 문제들에 대하여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시게 됩니다. 이전에 국내에서도 파킨슨병에 대한 몇 권의 책자가 발간된 적이 있으나, 대부분의 책자들은 환자보다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쓰여서 환자분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이하 KMDS)에서는 환자분들께서 궁금해하시고 또한, 일상생활에서 겪을수 있는 문제에 대해 보다 포괄적이고 전반적으로 다루는 책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KMDS는 전국에서 파킨슨병 및 관련된 질환을 연구하는 의사들의 학술단체입니다. 평소 파킨슨병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느꼈던 환자분들과 가족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해 이 책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회에 소속된 20여 분의 파킨슨병 전문가가 집필에 참여하여 1년여의 기간 동안 많은 노력을 해 주셨습니다. 환자분들과 가족들이 쉽게 읽으실 수 있도록 평소 많이 궁금해하였던 질문들을 선정하여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책을 작성하였으며, 이러한 질문 선정에는 대한 파킨슨병 환자 협회에 소속된 많은 환자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현재도 인터넷상에는 파킨슨병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올라와 있지만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새로이 발간하는 “파킨슨병:101가지 이야기”가 파킨슨병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큰 첫걸음이 되고, 향후 우리나라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대표적인 지침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학회도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3월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회장
연세대학교 신경과 손영호
펴내는글
파킨슨병은 인구 노령화와 더불어 점차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사실 파킨슨병은 40대 젊은 나이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에는 질병에 대한 인식의 확대로 환자분들이 스스로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신문 인터넷 등 매스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많은 정보들이 때로는 부정확하거나 잘못된 판단을 유도함으로써 시간과 돈을 낭비하면서 고통받는 환자들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파킨슨병이나 이와 유사한 질환에 대해 환자 및 보호자분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해드리고자 편찬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그리고 비교적 과학적으로 검증된 의학지식을 쉬운 용어로 설명하려고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특히 파킨슨병과 유사한 여러 질환들의 감별점, 파킨슨병의 진단 및 치료, 일상생활에서 유의할 점 등 질병 전반에 대해서 매우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문답형식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파킨슨병은 여러 치료방법이 꾸준히 개발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완치가 어려운 질병입니다.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긍정적인 생활과 질환에 대한 자세한 이해는 질병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책은 파킨슨병 및 이와 유사한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질병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환자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편찬되었습니다. 환자나 가족들이 이 책을 통해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해 적절히 대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환자의 가족은 물론 우리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파킨슨병과 환자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환자를 돕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널리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점은 의학은 나날이 발전하고 새로운 지식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이 절대적 진리가 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환자들이 겪는 증상은 매우 다양해서 책으로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없기 때문에 책을 활용하면서 의문점은 언제든지 담당의사와 상의하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이 책의 편찬을 위해 도움 및 여러 좋은 의견을 주신 KMDS 회장님, 이사진, 편찬위원으로 수고해주신 여러 교수님들, 예쁘고 읽기 쉬운 책이 되도록 노력해주신 범문에듀케이션 이재선 출판기획 부장님, 이경민 과장님, 한정우 일러스트레이터님을 비롯한 직원분들, 책을 만드는 데 물심양면으로 힘써준 홍자양 학회비서, 그리고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5년 2월
편찬위원장
조선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진호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강석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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