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 임상의사결정:중재프로세스/사례별(2Vol Set) > Physical Therapy

역자 서문

의료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에, 이로 인해 노령인구는 급속히 증가하여 점차 질병이 복잡해지고 만성화되어 건강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또한 인간의 “삶의 질” 측면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싶은 의료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이제는 일률적이고 단편적인 물리치료가 아닌, 개개인의 환자문제를 확인하고 적절한 대안을 선택하여 가장 효과적인 치료결과를 나타내는 것이 물리치료를 발전시키고 전문화시키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올바른 임상의사결정은 물리치료사의 효과적인 중재 완성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앞으로의 중요성은 더욱더 커질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임상의사결정을 국가고시로 채택하여, 예비 물리치료사들이 졸업하여 임상에서 환자를 치료할 때 올바른 임상의사결정을 통한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리치료를 하는데 있어서 임상의사결정 과정은 중요한 만큼 매우 복잡한 과정입니다. 과학적으로 알려진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복잡한 진단적 추론이 필요하고 치료적 불확실성, 환자의 선호도, 그리고 비용 등이 같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다른 의료분야에서는 임상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적극 도입하여 수집 가능한 환자의 자료를 데이터웨어하우스(data warehouse)에 입력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체계적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를 미연에 방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물리치료 역시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임상의사결정을 국가고시 교과목에 채택함으로 물리치료사가 단순히 치료를 담당하는 기술자가 아닌 중재(intervention)의 모든 과정에 관여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었고, 이에 더하여 물리치료학을 가르치는 교수와 현장에서 다양한 임상적 경험을 축적한 물
리치료사의 관심과 노력이 더해진다면 우리나라의 물리치료는 한 단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물리치료가 더욱 발전하고 사회적으로 수준
높은 치료중재가 되기 위해서는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과학적인 방법으로 올바른 임상의사결정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구축
하는 것이야말로 바르고 효과적인 물리치료를 위하여 꼭 필요한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이에 여러 물리치료학과 교수들의 노력으로 출판된 “물리치료사를 위한 임상의사결정(clinical decision making for physical therapist)” 제1권은 임상의사결정의 시작과 중재프로세스의 이론적 근거를 과학적으로 제시하였고, 제2권은 물리치료 주요 질환에 대한 사례별 임상의사결정 과정을 충분히 알기 쉽게 기술하였습니다. 따라서 본 교재를 통하여 예비 물리치료사는 물론, 임상의 물리치료사에게 환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임상의사결정을 완성시키는 필독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2015년 01월 14일
대한물리치료 임상의사결정연구회 회장
정 한 신, RPT

2권 저자 서문
목적 PURPOSE
이 책은 임상 물리치료사의 효율적인 치료와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을 위하여 발간하였다. 갓 졸업한 물리치료사는 본인의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새로운 변화를 갖고자 할 때 현장에서 본서를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교재의 목적은 임상에서 치료사가 의사결정을 내릴 때 사려 깊게 생각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사례별 의사결정 방법을 습득하는 데 있다. 때로 이러한 기술은 배우기도, 가르치기도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현장의 실지 사례를 통하여 학습자가 처한 현장에서 자신의 기술과 적용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관한 “주요 지식(head knowledge)”을 사용할 기회를 배려하였다. 바라기는 학습자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치료방식을 이용하여 현장에서 치료사가 임상결정을 내리는 데 보다 자신감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

접근 APPROACH
이 교재의 사례들은 현장에서 의사의 처방, 물리치료사의 검사, 작업치료의 요약, 언어치료사의 평가, 간호사와 사회복지사의 접근기술들을 포함한 다양한 환자의 정보들을 기초로 구성하였다. 각 장의 사례들은 병명에 따른 실지 물리치료 환자들을 수록하였다. 각 사례는 동반질환에 따라 매우 복합적이어서 사회심리적, 사회경제적, 문화와 기타 전후 상황에 따라 물리치료를 수용하는 환자에 대한 의사결정의 개수가 달라진다. 부록 B에서 학습자로 하여금 적절한 사례를 빠르게 선택하기 위하여 진단에 따른 구체적인 환자의 세부요소들을 요약하였다. 급성기 이후의 부수적인 치료설계는 물리치료사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추가하면 될 것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patient와 client를 모두 환자(patient)로 통일하였다. 그 이유는 치료사가 전문적인 건강–치료의 일원으로서 환자라는 용어가 현실적이며 현장감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고객(client)이라는 용
어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의미가 있어 병원의 많은 환자 상황에는 적절하지 못한 어감이 있다. 이 용어의 선택은 순전히 저자의 견해일 뿐 물리치료의 학문적인 관점은 아니다.
학생들은 비록 익숙지 않더라도 많은 약어들을 보게 될 것이다. 일부 약어들은 부서(진료과)에 따라 약간씩 상이하지만, 현장의 의무기록지에서 많은 약어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아마도 미래에는 그 사용빈도가 점차 줄어들 것이다. 이 교재에서 사용되는 약어들을 이해하기 위해 부록 C에서 약어와 해설을 수록하였다. 학습자는 물리치료 기록지에 약어를 써야 할 경우에는 약속된 공통 약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이 교재에서 타인의 조력수준(예, 최소 보조, 중간 보조)들을 기술하였는데, 물리치료학과를 나온 학습자라면 익숙할 것이다. 수정된 독립(modified indepent)과 완전 보조(total assistance)와 같은 일부 용어들은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용어들은 FIM (Functional Indepent Measure) 평가를 주로 하는 재활의학과나 재활병원에서 주로 사용된다. 수정된 독립이란 의미는 보행보조기나 욕조용 의자 등과 같은 일상생활 보조도구 사용에서 환자의 독립성이란 뜻이다. 완전 보조란 일의 수행 능력이 25% 이하라는 의미이다. 또한 의존적(depent)이란 용어도 보게 될 터인데, 환자가 독립적으로 일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물리치료사라면 이상과 같은 상기 용어들은 본인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환자의 기능적 운동성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이해하기 위해 적절한 평가척도들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각 장에는 비판적인 사고를 위한 질문들을 포함하고 있다. 각 장마다 유사할지라도 매 사례마다 치료사가 사려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학생들의 학습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각각에 공란을 만들어 기록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우선 질문에 대한 첫 번째 생각을 쓰게 한 후, 동료나 교수와 응답들을 서로 비교한다. 2장에 대한 나의 코멘트와 숙련된 물리치료사의 코멘트도 비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선택한 사례에 관한 다양한 반응들을 앎으로써 말뿐이 아닌 환자에게 실제로 접근하는 유일한 방법들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비교해 보면 본인의 반응을 새롭게 인식하거나 필요한 만큼 수정할 수 있다 차차 치료결과나 환자 접근방식에서 다른 임상 시나리오도 고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처음 시도하는 학습자는 기술적인 프로그램에서 일부 질문에 강한 도전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질문들은 고도의 비판적 사고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 경험이 부족한 학습자들에게는 환자의 차후 예상에 관한 질문이 어려울 수 있다. 이때에는 학습자가 모든 해답을 하려고 하지 말고 학생(또는 신입 물리치료사)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쉬운 대답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점 구체적인 생각으로 진행한다면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차차 임상 경험이 쌓인다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임상 사례를 통하여 학습자가 본인이 알고 있는 환자의 질병과 추가적인 정보에 대해 자주 질문하는 연습을 한다면 건전한 임상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물리치료 기술이나 질병에 대한 정보를 별도로 제공하지는 않았다. 대신 물리치료계획을 어떻게 결정하고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익히게 될 것이다. 여기서 권하는 특별한 도서로는 미국물리치료사협회(2010)에서 출간한 물리치료 지침서 Saunders (2003)에서 출간한 Goodman 등의 물리치료사를 위한 질병과 실행을 추천한다.

이 책의 특징 KEY FEATURES OF THE TEXT
본 교재의 특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각 장마다 환자의 정보들을 요약하였다.
2. 각 장마다 학습목표를 상단에 올려놓았다.
3. 각 장마다 환자를 소개하였다.
4. 현장의 실제 물리치료 환자 시나리오를 제시하였다.
5. 의무기록지를 첨부하였다.
6. 미국물리치료사협회의 물리치료 지침서에 따른 의학용어를 사용하였다.
7. 다양한 연령, 성별, 사회경제적/문화적 상황의 환자사례를 소개하였다.
8. 학습자로 하여금 비판적인 사고력을 키울 질문을 제시하였다.
9. 물리치료 질환과 물리치료중재에 초점을 두었다.
10. 다양한 물리치료 환자들의 사진을 삽입하였다.
11. 의사소통의 실습 기회를 부여하였다.
12. 물리치료중재에 관련된 영역 간 팀원에 관한 정보도 수록하였다.
13. 전문물리치료 분야에 관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추가하였다.
14. 선택된 주제에 관한 최신 웹사이트 정보를 제공하였다.
15. 일부 단원에서 프로토콜 정보를 제시하였다.
16. 선택적인 사례에서 숙련된 물리치료사의 코멘트를 수록하였다.
17. 미국물리치료사협회의 임상 물리치료 지침서와 동일한 참고문헌들을 제시 및 인용하였다.

2장~14장의 학습목적
LEARNING OBJECTIVES FOR CHAPTERS 2 THROUGH 14
각 장에서 반복된 학습목적을 언급하기보다는 1장에 이어 여기서 제시하겠다.
일단 각 사례를 잘 이해하였다면 다음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 가상의 환자 차트에서 적절한 정보들을 취득할 수 있다.
2. 관련 진료과의 기록 정보들을 토의할 수 있다.
3. 환자의 질병과정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한 의뢰방법을 수행할 수 있다.
4. 환자의 질병과정과 물리치료와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
5. 물리치료계획에서 단기목표와 장기목표 간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
6. 환자에게 적용할 물리치료중재의 적절성을 확인할 수 있다.
7. 물리치료 실행계획에서 중재의 수정과 시기를 설명할 수 있다.
8. 효과적인 물리치료중재를 위해 환자의 안전과 건강에 관련된 팀원 간의 의사소통 방법과 시기를 알 수 있다.
9. 가상 환자에 대한 물리치료중재와 수행과정을 문서로 기록할 수 있다.

학습의 팁 STUDY TIPS
이 교재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학습의 팁을 아래에 기술하였다. 본인의 학습 스타일에 따른 습득방법을 자유롭게 구사하라.
*물리치료 질환, 의학용어, 약물이름, 이학적 검사 등 관련 서적을 참고한다. 특히 미국물리치료사협회(2010)에서 출간한 물리치료 지침서 Saunders (2003)에서 출간한 Goodman 등의 물리치료사를 위한 질병과 실행을 추천한다.
*본인이 잘 모르는 용어는 스스로 찾아본다.
*비판적 시각을 갖기 위해 학습에 유용한 웹사이트 인터넷을 활용한다.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도서관을 이용한다.
너무 방대한 정보에 빠져들지 않도록 한다. 모든 것을 한 번에 다 얻으려 하지 말고 학습할 단원의 그 사례에 초점을 맞춘다.
*주어진 환자의 개별적인 사례를 검토할 시간을 갖는다. 한 개의 사례에서 전체의 질환을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사례별로 꾸준히 학습해 나가라. 사례별 검토가 몇 주가 소요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면 족하다. 학습의 목적은 사례를 급하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임상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있기 때문이다. (생산성과 시간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올 것이다.)
*현장에서 임상 경험을 통하여 다양한 질병과 새로운 중재를 익힐수록 본인의 물리치료 수행능력에 대한 사고가 더 자유로워진다.
*다른 사람과 토의 작업하기에 앞서 자신의 사례를 먼저 충분히 검토한다.
*환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이 다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
*요구되는 그 이상에 도전할수록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본인의 목표에 도움을 주는 스승을 많이 둘수록 당신의 책임을 더 많이 깨달을 수 있다.
*당신의 전문적인 물리치료를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멘토를 찾아라. 그리고 당신도 때가 되면 신입물리치료사에게 멘토가 되라.
*자신에게 맡겨진 환자에 대해 개인적인 세부사항을 많이 알려고 노력하라. 정작 당신의 부모나 자녀 또는 본인이 물리치료가 필요할 때가 오기 때문이다.
*가능한 많은 질문과 대답에 경청하라. 무엇을 요구하기에 앞서 당신의 질문에 대한 환자의 대답을 먼저 들으려고 노력하라.
* 당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라.
*환자의 의무기록으로부터 당신이 알고자 하는 정보와 소견들을 빨리 캐치하라.
*물리치료를 즐겨라. 당신은 다른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기회를 갖고 있다. 얼마나 기쁜가!

물리치료사로서 사례 연구와 임상의사결정 기술을 향상시키고자 할 때, 이 교재에서 제시된 사례의 범위― 환자의 연령, 성별, 진단, 문화적 배경, 사회경제적/윤리적 상황―가 더 넓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한다. 모든 것을 여기에 녹일 수는 없다. 예를 들면 모든 질병을 여기에 다 포함할 수는 없다. 학습자는 각 장의 사례 마지막 부분의 질문들을 기억한다. 그리고 물리치료사가 아닌 관련 건강관리팀원 모두가 주제가 아닌 것이다. 각 사례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임상의사결정 기술들을 도구로 사용하여 실지 현장에서 수정하여 사용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