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산소치료 센터 매뉴얼 > Emergency Medicine

일반적인 응급상황에서는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해결이 가능할지 모르나 잠수와 관련된 질환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천안함, 세월호 사고 때 잠수와 관련된 민·관·군이힘을모아 수장된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희생이 따랐고 그때마다 국내언론은 잠수사들의 안전을 위해 챔버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했다.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해녀 및 레포츠다이버, 산업잠수사의 만성적인 잠수질환 및 잠수질환 관련 치료를 위해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에 예산지원을 하여 각각 80인치와 60인치 챔버를 운영하여제주는 잠수사고의 대처가 조금은 빠르다 할 것이다.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 고압산소치료센터 챔버 설계자이자 스승인강준혁 선생님의 노고로 챔버 교육은 시작되었다. 당시 우리나라에 멀티 챔버가 설치된 곳은 진해 해군해양의료원, 공군항공의료원, 통영세계로병원,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뿐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1인용 챔버를 보유하면서 피부 미용이나 그밖의 치료에 사용되어지는 챔버는 몇몇 개인병원에서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국내에도 다이버뿐만 아니라 응급환자의 급성기 치료를 위해챔버 설치를 서두르는 병원이 많아졌고 체계적인 챔버교육 및 운영사교육의필요성을 인지하고 대한응급의학회 산하 대한고압의학회가 설립되었고 그에따라 관련 의료진 및 챔버 운영사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교육이 이루어지고있다.

하지만 이런 인프라 속에서도 정작 챔버를 운영하는 인력들은 제대로 된교육시스템은 물론 챔버운영사로서 갖춰야 할 지식, 챔버 가동 시 부속장비관리, 압축산소 및 액화산소관리, 챔버내부로 들어가 압력을 올리고 호흡하는데 사용되는 공기의 공기품질도 관리 및 환자관리, 응급상황 시 감압법 및대처방안 등 챔버를 운영하는데 무엇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일들이 무수히 많다. 이러한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대한고압의학회에서는 전국에 있는챔버 운영사의 체계적인 교육을 시작하였고 본인은 정작 챔버 운영사이면서교육을 받지는 못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여러 해 전부터 챔버 운영 메뉴얼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자료수집과 논문을 정리하여 다소 미흡하나마지금의 챔버운영 메뉴얼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에는 나의 챔버 스승이자 사부님이신 강준혁 선생님의 가르침이 매우 크게 작용하였다.

챔버 운영 메뉴얼을 펴내는데 자료수집에서부터 책의 완성까지 모든과정에 도움을 주신 챔버 스승이자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챔버설계자 강준혁, 코에발코리아 사명진 차장, 산업잠수사 최재욱 차장의 성원에 머리숙여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이 메뉴얼을 발간할 수 있도록 독려와 수많은 지도편달을 아끼지않으신 서귀포의료원 응급의학과 김병권, 류승우 과장님, 신경과 박환석 과장님, 아낌없이 정신적으로 후원해주신 저의 은사님이신 제주한라대 응급구조과 고재문 교수님과 고려의학 출판사 사장님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9년 다이빙하기 좋은 날에

챔버운영사, 1급 응급구조사 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