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는 욕창 환자들이 유난히 많았는데, 성실하고 부지런한 남자 간호조무사가 그 많은 욕창을 매일 열심히 성실하게 치료했었다.
그런데 너무 자주 열심히 드레싱을 해서, 어떤 상처는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하는 것 같았다.
바른 치료법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보니 일본의 자료가 많았다. 마침 2004년 「초음파 뇌혈류 검사」 책을 출판한 후에, 관련된 강의를 하기 위해 케이오 대학병원에 갈 일이 생겨서 욕창 관련 책을 2권 샀다.
일본어 사전을 찾아가면서 책을 읽고 그대로 치료하니 효과가 좋았다.
이 방법을 널리 알리고 싶어, 「Non-Surgical management of pressure ulcer」라는 영문 소책자를 급히 만들어, 2005년 대한신경과학회 가을학회에서 회원들에게 배포하였다.
그 후에 내용을 보강하여 한글판 책을 쓰기 위해 준비하였으나, 요양병원 근무를 그만두면서 작업을 중단하였다.
그 다음에 이 책을 쓰려고 마음먹게 된 때는, 2019년 여름 촉탁의 진료 중에 욕창 환자를 만났을 때였다.
그 욕창은 베타딘으로 소독된 후 거즈로 덮여 있었는데, 그렇게 치료하면 안 되는 거였다. 베타딘으로 소독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거즈를 덮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욕창 치료의 기본 원리만 알면 치료를 잘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에 범람하는 지식은 상품을 파는 것이 목적인지라, 애써서 공부하지 않으면 욕창에 대해 알기가 쉽지 않다.
필자가 욕창 치료 책을 쓰려다가 중단한 이후 15년이 지나도록 욕창에 대한 지식이 제자리 걸음인 것을 보고, 과거에 그만두었던 집필 작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하였다.
오랫동안 하드디스크의 구석에 방치해 두었던 욕창 사진들을 다시 보니, 지금은 고인이 되었을 욕창의 주인들이 한 분 한 분 생각나면서, 그분들이 겪었을 고통이 느껴졌다.
그러던 중에 2020년 2월 14일 대구시의사회 학술대회 준비모임에서 만난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님이, 욕창 치료에 대한 책을 내지 않느냐고 물었다.
의협신문에 2006년 8월부터 4회에 연재되었던 필자의 「욕창지존-만화로 배우는 욕창 치료법」이 인상 깊었다고 하셨는데,
과거에 당신의 모친이 치매와 욕창으로 고생하시는 것을 제대로 치료를 못 해드려서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필자도 어릴 때 큰아버지께서 파킨슨병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욕창으로 고생하시는 걸 본 적이 있다. 지금까지 아무도 욕창에 관심이 없는 줄 알았다. 오로지 필자만 외롭게 집필작업을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관심을 가진 분을 만나게 되니, 하루라도 빨리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해 자신을 재촉하였다.
이 책에는 그림과 사진을 많이 넣어서, 상업화된 정보에 못지않은 흥미를 유발하고자 하였다.
그림은 태블릿과 소프트웨어로 필자와 이지민 학생이 그렸고, 사진은 필자가 촬영한 것들과 지인들로부터 받은 것들을 넣었다.
다른 책에서는 다루지 않은, 일본에서 개발한 유용한 방법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알려지지 않은 ‘욕창의 색깔 분류법’과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닐 포장지와 주방용 랩을 사용하는 드레싱을 소개하였다.
이 책이 욕창 치료의 전반을 다루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욕창 치료 전문가가 쓴 더 나은 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부족하나마 욕창을 치료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아무쪼록 지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유용한 책이 되기를 바란다.
2020년 6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는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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