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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머리말
뇌졸중은 치료 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한다. 뇌졸중의 유병률은 전세계적으로 볼 때 인구 10만명 당 약
240명 내지 600명이 된다고 보고 되어 있으며, 2008년 발표된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3%, 한국에서는 약 2%
가 된다고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방편으로 약물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으나, 적극적인 예방법인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중재시
술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한국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못한 실정이다. 2006년 통계를 기준으로 볼
때 미국에서는 뇌졸중 예방을 위한 경동맥 내막절제술은 연간 70,000건 정도 시행되어졌다. 이에 비하여 한국에서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 시행 건수는 연간 200~300 건 이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렇듯이 우리나라에서는 뇌졸중 예방을 위한 적극적 예방법에 대
해서는 그 보급이 매우 저조함을 알 수가 있다. 아마도 이는 뇌졸중의 원인으로 뇌경색이 뇌출혈보다 더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결과라고 사료된다.
뇌출혈에 기인하는 뇌졸중 예방으로는 주로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압조절 약물 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뇌경색에
의한 뇌졸중 예방으로는 항혈소판 약물 혹은 항응고제 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뇌경색에 의한 뇌졸중의 주요 원인은 경
동맥 협착증에 기인하고 있으며, 중증의 경동맥 협착증은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중재시술이 약물 단독의 치료보다 뇌졸중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고 이미 증명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다. 그러나 효과적인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뇌졸중과 동맥경화
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적극적인 치료방법인 경동맥 내막절제술 및 방사선중재시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요구된다.
저자들이 경험한 바에 의하면 경동맥 협착증의 양상이 미국인과 유럽인에 비하여 한국인은 다발성 협착증과 석회화를 보이는 특
징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경동맥 협착증에 관한 영문 서적들이 다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
구되어 저술된 국내 서적이 필요하다고 인식되었기에 이 서적을 출간하게 되었다. 특히 제6장에 수록된 한국인에서 얻어진 죽종
의 특성을 보여준 도감과 증례 사진들은 다른 서적에서 볼 수 없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이 자료들은 향후 환자들에게 뇌졸중에
관련된 설명시 그 이해를 도와줄 수 있을 것이며, 의료진에게도 경동맥 협착증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익한 자료가 될 것으로 사
료 된다. 아울러 제7장 경동맥 내막절제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수술장면을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CD에 수록 하여 두었다.
끝으로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학문적인 기여를 하고자 하는 저의 뜻에 따라 집필을 허락하여 주신 집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
며, 이 책자가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가본의학 서적 여러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11년3월
대표저자 김동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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