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7세기 중반의 명나라 말기, 산동성ㆍ절강성 등지에서 광범위하게 성행하던 역병을 오우가가 직접 치료하고서 그를 바탕으로 병의 원인과 그 침입 경로, 침범 부위와 기전, 전염성, 수반증후, 치료원칙, 처방 등을 종합하여 저술한 서적이다.
당시 의사들이 ‘상한(傷寒)’의 치법으로 접근했다가 효과를 보지 못했기에 오우가는 역병에 대해 다르게 접근할 것을 주장하면서 《온역론》을 통해 독창적인 이론을 펼쳤다. 특히 동아시아 전통의학에서 병인으로 인식해 온 육음(六淫)과 별개로 잡기(雜氣)ㆍ여기(戾氣)에 대한 논의를 제시하였는데, 이는 19세기 서양의 세균이론에 비견될 정도로 당시에는 파격적인 주장이었다. 이는 상한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 전통의학에서의 외감병(外感病)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려 한 혁신적인 시도였다.
<저자>
오우가(吳又可) 16세기말~17세기중엽
오우가는 우가又可가 그의 자이다. 명은 유성有性이고 강소성 오현吳縣 출신이며 그의 생몰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반적으로 자가 많이 알려져 있어 본서에서는 저자를 오우가로 표기하였다. 1641년 산동성, 절강성, 남경과 북경 등지에서 역병이 성행하였을 때 당시 의사들이 상한(傷寒)의 치법으로 접근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자, 병의 원인과 기전에 대해 탐구하고 치료 경험을 취합하여 《온역론溫疫論》을 저술하였다. 역병의 원인에 대하여 ‘여기(戾氣)’라는 독창적인 이론을 제시하였고, 역병의 발생과 전변에 대하여 막원(膜原)을 중심으로 한 병리론을 펼쳤으며, 그 이론체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달원음(達原飮)·삼소음(三消飮) 등의 처방을 창제하였다. 그의 《온역론》이 다양한 판본으로 전수되었고 이어서 정중광(鄭重光)의 《온역론보주溫疫論補注》·대천장(戴天章)의 《광온역론廣瘟疫論》·유규(劉奎)의 《온역론유편溫疫論類編》·양요장(楊堯章)의 《온역론변의溫疫論辨義》 등의 주석서가 간행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그의 독창적인 견해가 온병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역자>
김상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조선 瘟疫學의 탄생과 특징-동아시아 의학사의 관점으로 본-〉으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에 재직중이다. 한‧중의 동아시아 의학서적 및 이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으며, 주요 번역서와 논저로는 《유경원 온병학강의 》(공역), 《두창경험방》, 〈溫病學의 膜原 개념과 그 실제적 활용에 대한 고찰〉, 〈역시만필에 기록된 조선 후기 외감병 치료에 대한 소고 -온병학적 관점에서 본-〉, 〈두창경험방에 나타난 두창 치료의 특징과 그 의의〉, 〈습열증에서 막원의 중요성에 대한 고찰 -습열조변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목차>
重刻溫疫論序 중각(重刻) 온역론 서문
序 서문
原序 (오우가의) 서문
溫疫論 卷一
1. 原病 병의 근원을 찾아서
2. 溫疫初起 온역이 처음 발병할 때
3. 傳變不常 옮겨가고 변하는 것이 일정치 않다
4. 急證急攻 위급한 증(證)에 급히 공하(攻下)하라
5. 表裏分傳 표(表)와 이(裏)로 나뉘어 옮겨가는 경우
6. 熱邪散漫 열사(熱邪)가 널리 퍼져 있을 때
7. 內壅不汗 사기(邪氣)가 속에서 뭉치면 땀을 내지 말라
8. 下後脉浮 공하(攻下)한 뒤에 맥이 부(浮)한 경우
9. 下後脉復沈 공하(攻下)한 뒤에 맥이 다시 침(沈)해진 경우
10. 邪氣復聚 사기(邪氣)가 다시 모이는 경우
11. 下後身反熱 공하(攻下)한 뒤에 반대로 열이 오르는 경우
12. 下後脉反數 공하(攻下)한 뒤에 반대로 맥이 빨라지는[數] 경우
13. 因證數攻 증(證)에 따라 자주 공하(攻下)하라
14. 病愈結存 병이 나았는데 결취(結聚)가 남아있는 경우
15. 下格 내려가는 것이 막힌 증후[下格]
16. 注意逐邪勿拘結糞 사기(邪氣)를 몰아낼 때 덩어리진 대변에 얽매이지 말 것을 명심하라
17. 畜血 어혈이 속에 쌓인 병증[畜血]
18. 發黃 황달
19. 邪在胸膈 사기(邪氣)가 흉격(胸膈)에 있는 증후
20. 辨明傷寒時疫 상한과 역병을 분명히 구분하라
21. 發斑戰汗合論 반점[斑]이 돋는 증상과 떨면서 땀을 흘리는 증상 모두에 대한 논의
22. 戰汗 떨면서 땀을 흘리는 증상
23. 自汗 저절로 땀을 흘리는 증상
24. 盜汗 잘 때 땀을 흘리는 증상
25. 狂汗 미칠 것 같다가 땀을 흘리는 증상
26. 發斑 반점[斑]이 돋는 증상
27. 數下亡陰 자주 공하(攻下)하여 음(陰)이 망실(亡失)되는 경우
28. 解後宜養陰忌投參朮 병이 풀린 뒤에는 음(陰)을 길러주고 인삼·백출 쓰기를 삼가라
29. 用參宜忌有前利後害之不同 인삼을 쓸 때 앞서 좋은 반응이 있다가 나중에 나쁜 반응이 나타나는 격차가 있음을 경계하라
30. 下後間服緩劑 공하(攻下)한 뒤에 간간이 완만한 약을 먹으라
31. 下後反痞 공하한 뒤에 도리어 비증(痞症)이 생긴 경우
32. 下後反嘔 공하한 뒤에 도리어 구역질이 나는 경우
33. 奪液無汗 진액(津液)이 없어서 땀이 나지 않는 경우
34. 補瀉兼施 보법(補法)과 사법(瀉法)을 함께 쓰라
35. 藥煩 약을 먹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열이 오르는 경우
36. 停藥 약이 작용하지 않고 머물러있는 경우
37. 虛煩似狂 허번(虛煩)으로 미칠 것 같은 증상
38. 神昏譫語 정신이 혼미하고 헛소리를 하는 증상
39. 奪氣不語 기운이 빠져나가 말을 하지 못하는 증상
40. 老少異治 노인과 젊은이를 다르게 치료하라
41. 妄投破氣藥論 기(氣)를 강하게 흩어주는 약을 함부로 쓰는 것에 대한 논의
42. 妄投補劑藥論 보하는 약을 함부로 쓰는 것에 대한 논의
43. 妄投寒凉藥論 성질이 차가운 약을 함부로 쓰는 것에 대한 논의
44. 大便 대변
45. 小便 소변
46. 前後虛實 허증과 실증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47. 脉厥 맥이 잡히지 않는 경우
48. 脉證不應 맥과 증(證)이 맞지 않은 경우
49. 體厥 체궐
50. 乘除 더해주면서 덜어주라
溫疫論 卷二
1. 雜氣論 잡기(雜氣)에 대한 논의
2. 論氣盛衰 역기(疫氣)의 강하고 약함에 대한 논의
3. 論氣所傷不同 잡기(雜氣)가 상하게 하는 대상이 일치하지 않음에 대한 논의
4. 蚘厥 회충을 토하는 증(證)[蛔厥]
5. 呃逆 딸꾹질
6. 似表非表, 似裏非裏 표증(表證)인 것 같지만 표증이 아니고 이증(裏證)인 것 같지만 이증이 아닌 경우
7. 論食 먹는 것에 대한 논의
8. 論飮 마시는 것에 대한 논의
9. 損復 손상되었다가 회복되는 경우
10. 標本 표(標)와 본(本)
11. 行邪伏邪之別 바로 작용하는 사기(邪氣)와 잠복한 사기의 구분
12. 應下諸證 공하(攻下)해야 할 여러 증상
1) 舌白胎, 漸變黃胎 혀에 백태(白苔)가 끼어 있다가 점차 황태(黃苔)로 변하는 경우
2) 舌黑胎 혀에 흑태(黑苔)가 끼는 경우
3) 舌芒刺 혓바늘이 돋는 경우
4) 舌裂 혀가 갈라지는 경우
5) 舌短, 舌硬, 舌卷 혀가 짧아지거나 혀가 굳거나 혀가 말리는 경우
6) 白砂胎 설태가 희고 거칠게 메마른 경우[白砂苔]
7) 唇燥裂, 唇焦色, 唇口皮起, 口臭, 鼻孔如煙煤 입술이 말라서 갈라지거나 입술이 검은색을 띠거나 입술 껍질이 일어나거나 입냄새가 나거나 콧구멍이 검댕 묻은 것처럼 검은 경우
8) 口燥渴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경우
9) 目赤, 咽乾, 氣噴如火, 小便赤黑涓滴作痛, 小便極臭, 揚手躑足, 脉沈而數 눈이 충혈 되거나 목구멍이 마르거나 날숨이 뜨겁거나 소변이 검붉은 색으로 찔끔찔끔 나오면서 아프거나 소변에서 매우 지독한 냄새가 나거나 손발을 내젓거나 맥이 침(沈)하면서 빠른[數] 경우
10) 潮熱 열이 주기적으로 오르는 경우
11) 善太息 한숨을 잘 내쉬는 경우
12) 心下滿, 心下高起如塊, 心下痛, 腹脹滿, 腹痛按之愈痛, 心下脹痛 명치가 그득하거나 명치에 덩어리 같은 것이 튀어나오거나 명치가 아프거나 배가 불러 오르면서 그득하거나 배가 아픈데 누르면 더욱 아프거나 명치가 불러 오르면서 아픈 경우
13) 頭脹痛 머리가 깨질듯이 아픈 경우
14) 小便閉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
15) 大便閉, 轉屎氣極臭 대변이 나오지 않거나 방귀 냄새가 매우 지독한 경우
16) 大腸膠閉 대장 내에 변이 끈끈하게 뭉쳐 나오지 않는 경우
17) 協熱下利, 熱結旁流 열성 설사를 하거나 조시(燥屎)로 인해 묽은 설사를 하는 경우
18) 四逆, 脉厥, 體厥 팔다리가 싸늘하거나 맥이 잡히지 않거나 양증(陽證)에 음맥(陰脈)이 나타나면서 몸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경우[體厥]
19) 發狂 미칠 것 같은 경우
13. 應補諸證 보해야 할 여러 증상
14. 論陰證世間罕有 음증(陰證)이 세간에 드물다는 논의
15. 論陽證似陰 양증(陽證)인데 음증(陰證)과 유사한 경우에 대한 논의
16. 舍病治藥 병에 상관없이 약을 고치는 경우
17. 舍病治獘 병에 상관없이 해가 되는 것을 고치는 경우
18. 論輕疫誤治每成痼疾 가벼운 역병을 잘못 치료하여 매번 고질병이 되는 경우에 대한 논의
19. 肢體浮腫 팔다리와 몸이 붓는 경우
20. 服寒劑反熱 성질이 차가운 약을 먹었는데 도리어 열이 오르는 경우
21. 知一 요점이 되는 한 가지를 아는 것
22. 四損不可正治 ‘사손(四損)’(네 가지의 허손)을 일반적인 방법으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는 논의
23. 勞復·食復·自復 과로로 인해 병이 재발하는 경우[勞復]·음식으로 인해 재발하는 경우[食復]·저절로 재발하는 경우[自復]
24. 感冒兼疫 감기에 역병이 더해진 경우
25. 瘧疫兼證 학질과 역병이 함께 나타나는 증후
26. 溫瘧 온학
27. 疫痢兼證 역병과 이질이 함께 나타나는 증후
28. 婦人時疫 여성의 역병
29. 妊娠時疫 임신부의 역병
30. 小兒時疫 어린이의 역병
31. 主客交 주객교
32. 調理法 조리하는 방법
33. 統論疫有九傳治法 역병에 (사기가) 옮겨 가는 9가지 유형과 (각각의) 치료법이 있다는 데에 대한 전체적인 논의
34. 正名 명칭을 바로잡는 글
35. 傷寒例正誤 〈상한례傷寒例〉의 틀린 것을 바로잡는 글
36. 諸家溫疫正誤 여러 의가가 온역(溫疫)에 대해 논한 것에서 틀린 것을 바로잡는 글
부록
처방색인
인명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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