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의 글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구나
저자인 HARA Masahiko는 같은 의사이지만, 분야가 달라 한번도 만난 적 없고, 이 책이 아니라면 이름조차 몰랐을 사람이지만, 책을 읽어 보면서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또 한편 한국과 일본의 수많은 의사들이 접한 상황이 어찌 이렇게 비슷할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너무 높아서 오르지 못할 산처럼 보이는 임상 연구와 영어 논문 발표를 산책코스와 같이 쉽게 접근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그 길을 걸어 올라갔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인도한 가이더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마치 강의록을 듣는 것과도 같은 구성으로 전체를 한꺼번에 쭉 읽기도 좋고, 주제에 따라서 필요할 때 골라 읽기도 좋습니다. 그래서, 처음 연구를 시작하는 사람이 전체를 한번에 둘러 보고 개략적인 지식과 동기를 얻기에 좋은 약도와다 같고, 곧잘 연구 논문을 써본 사람도 막힐 때마다 그 부분을 찾아 보면서 다시 점검해 보기도 좋은 지도와도 같습니다.
여러분의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2020년 1월
김 지 형
서문
안녕하세요.
이 책을 손에 들고 있다는 것은 임상 연구나 영어 논문 발표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생각과 뛰어난 임상의로서 경력을 쌓아가는 가운데, 임상 연구 및 영어 논문 쓰기는 필수적인 단계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임상 연구를 수행하여 논리적인 사고 능력과 자신이 한 치료의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능력이 길러지기 때문입니다.
‘임상 연구의 시작과 영어 논문 쓰기 등 자신에게는 문턱이 너무 높아서 무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안심하십시오. 누구나 요령만 익히면 바쁜 임상 업무에 종사하면서도 임상 연구와 영어 논문 쓰기를 열심히 해낼 수 있습니다.
제가 주재하는 일본임상 연구학회에서 지원하는 선생님들도, 일선 현장을 넘나드는 매우 바쁜 임상의분들뿐입니다만, 연구 디자인에서 데이터 수집·해석, 영어 논문 작성까지, 완전하게 제로 상태에서 연구를 시작하여 차례차례로 논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현장 안팎의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데 필수적인 생각이나 사고방식에서 시작하여, 논문을 작성하여 승인되는 데 필요한 지식·노하우까지, 빠짐없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목차를 보면 평소 알고 싶었던 것이 모두 적혀 있지 않나요?
이 책에서 설명하는 ‘비법’을 실천할 수 있다면 누구나 가장 빠른 최단 임상 연구의 시작부터 영어 논문 발표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금 어둠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임상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만, 할 수 없는 이유나, 하지 않는 이유를 찾는 것만을 생각하고 한 걸음을 내딛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만 있다면, 임상의로서 다음 단계에 오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시행하는 임상 연구로 오늘 구할 수 없는 환자를 내일 구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가능성에 도전해 보지 않겠습니까?
이 책을 읽고, 한 걸음을 꼭 내딛으세요!
HARA Masahi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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