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유심히 본 적 있으신가?
여러분, 달은 우리 옆에 가까이 있지만 자세히 본 분은 많지 않다. 표면을 유심히 보시라. 특히 남쪽을. 달 표면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다. 정확히 말하면 드러나 있다. 우주와 자연, 인간史 제1원리가 드러나 있다. 아주 고가의 천체 망원경이 아니어도 보실 수 있다. 1억 년 전 지구 코앞에서 벌어진 무시무시한 우주 충돌 쇼를. 경악하실 것을 확신한다. 구글 코리아에서 ‘티코’, ‘달’로 이미지를 검색하셔도 된다. 구글 닷컴에서 Tycho, Moon으로 검색하면 더 좋다. 달 전체가 잘 나온 사진에서 봐야 실감이 난다. 신神이 달을 향해 던진 돌이 어떻게 으스러지며 흩어졌는지 생생히 목격하실 것이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200만 개가 동시에 폭발한 충돌 분화구를 발견하실 것이다. 이 책 1부 3편에도 있다.
사십 중반인 2014년, 혜성 하나가 날아와서 내게 충돌한다. 헤어진 지 19년, 기억도 가물가물할 때 말 그대로 혜성처럼 운명처럼 나타났다. 그리고 18년 ER 의사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권 대표는 마치 응급실 한쪽 벽을 부수고 들어와서 갇혀 있던 나를 화학과 효소의 신세계로 안내했다. 닥터 위수잇 찬과 첸지 홍, 다리아 모글리-로젠을 소개하고 노화의 ‘ㄴ’도 관심 없는 ER 의사에게 세 명의 스승, 회춘을 선물한다. 이 자리를 빌려 친구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이제까지 내가 맞닥뜨린 충돌 중 가장 놀랍고 가공할 만한 임팩트였다. 십 년, 이십 년이 지나도 그 울림은 ‘현재 진행’하리라 확신한다.
내 첫 일본인 스승 아키라 요코야마와 세계적인 노화 학자 유병팔 교수는 지난 5년의 탐험을 이끌어주신 길잡이다. 두 분을 만날 수 있었던 건 큰 영광이고 행운이었다. 직접 뵙고 인사드릴 날이 곧 오길 기원한다. 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그의 인터뷰 요청 전화가 없었으면 이 책은 나오지 못했다. 낙담과 의기소침에 빠져 응급실로 자신을 가뒀을지도 모른다. 심심한 고마움을 전한다. 박광혁 양주 미래드림내과 원장은 매우 특별한 분이다. 나는 이 책의 마지막을 <알코올 분해 2번 타자 효소>에 대한 그의 실제 체험으로 장식하고 싶었다. 그는 기꺼이 승낙했다. 박 원장 겸 박 작가 그리고 그를 연결해준 페이스북에 고마움을 전한다.
피부, 신경 노화의 힌트를 준 잠실 이사랑치과 원현두 원장, 알데히드 독성을 알려준 뒤퐁의 김준구 이사와 신순교 수선생님, 1부의 모티브와 자신의 이름, 앞모습 그리고 병원 로비를 허락한 광명새움병원 김응수 원장, 오즈의 마법 10대1의 힌트를 준 홍콩 노무라의 김정민, 개 침 아밀라아제를 고민할 때 일본 수의학 논문을 보내준 홋카이도의 정자룡 박사, 화룡점정처럼 마지막 퍼즐을 맞춰준 하나 가정의원 김준수 원장과 동국대 일산병원 이정훈 교수, 지치고 힘들 때 용기를 준 병상의 원상이와 국진 형, 먼지털이개 로즈메리를 알려준 정지현 간호사, 오메가3 시어머니의 모티브를 준 윤선미, 서은경 간호사, 그리고 뒷모습과 옆모습을 허락한 최혁중 교수, 손유미 샘께 감사를 드린다.
끝으로, 포기하고 싶을 때 항상 자극을 준 YJ와 집필 작업이 시공에 구애받지 않게 지원해준 아이폰과 맥북, 이들을 소개해준 아산 병원 서동우 교수, 그리고
아시안 플러쉬를 깊이 들여다볼 기회를 주신 홍성무, 김인경 부모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19년 11월
서빙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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