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傷寒論』은 東漢 南陽郡 사람으로 대략 2세기 초에 태어났다고 추정되는 張機의 著作으로 漢代 200 餘年의 임상실천경험을 총결하였다. 무엇보다도 사실에 입각한 충실한 기록으로 약 1800 餘年 동안 500 권 이상의 연구서가 나올 정도로 가치를 탐구하고자 하는 醫家가 많았다. 歷代 諸家의 『傷寒論』 접근방법에 따른 분류는 다음과 같다. 첫째, 『傷寒卒病論』, 『校正傷寒論』, 『古本傷寒論』 등과 같이 原文을 기록한 것, 둘째, 『注解傷寒論』,『傷寒來蘇集』, 『傷寒論集註』, 『傷寒貫珠集』 등과 같은 註釋書, 셋째, 『傷寒一百十三方發明』, 『傷寒附翼』, 『傷寒論類方』 등의 方論, 넷째, 『傷寒百證歌』, 『傷寒百問歌』, 『傷寒心法大成』 등과 같은 歌括類가 있다. 이것은 곧 先賢들이 『傷寒論』을 이해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향 모색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傷寒論』의 原文은 仲景 이후 時空의 간격으로 인해 몇몇 醫家들에 의해 첨삭이 가해지면서 條文의 변형과 함께 原意가 굴절되기도 하였고, 해석에 있어 각 註家의 특징에 따라 어느 일면에 치우치는 경우도 있었다.
本書는 條文에 나타나 있는 객관적 관찰에서 命名法, 藥材의 修治와 構成 및 加減, 煎湯法, 服用法, 調理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복잡한 절차가 나올 수 밖에 없는, 『傷寒論』전체에 일관되게 흐르는 배경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本書에서는 時空의 간격으로 인한 오류를 줄이기 위해 最古本으로 여겨지는 『康平傷寒論』을 기본서로 삼았으며, 歷代로 논란이 된 부분은 諸家의 견해를 참고하여 정리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康平傷寒論』의 條文과 處方을 중심으로 한 湯證類를 축으로 條文에서부터 投藥에 이르는 다양한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仲景의 原意를 파악하려 시도하였다.
언어적 표상과 대상의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언어가 사물을 포착하려는 순간부터 그 대상을 마음대로 주무르려고 하는 언어의 음흉한 계략, 즉 끊임없이 새로운 담화 속으로 끌어들여 대상의 모습을 변질시키려 하는 언어적 횡포이다.라고 미셀 푸꼬는 언급하였다. 本書 역시 또 다른 이름으로 『傷寒論』의 原意를 왜곡하여 先輩諸賢들의 시간을 훔치지 않기 위해 문제의 접근에 있어 가능한 歷代 諸家들의 傷寒書를 참고로 하여 仲景의 原意에 가깝게 다가가기위해 노력하였다. 『道德經』에서 ꡒ天綱恢恢 疏而不失 : 하늘의 그물은 넓고 성기지만 놓치는 일이 없다.ꡓ고 老子가 언급한 바와 같이 本書에서도 나름의 그물로 仲景의 原意를 파악하려 하였으나 미진한 부분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학문의 부족함에서 오는 성김과 미진함을 先輩諸賢께서는 부디 너그러이 보아주시고, 『傷寒論』적 관점의 연구가 임상에서 발생하는 미지의 질병에 대한 치료영역의 확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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