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서문
제가 본 몇 권의 일본 책들은 참 독특하면서 저자의 성격이 잘 나타나고, 교과서 같은 근엄함보다는 동네 형 같은 1-2년 선배가 말해주는 것 같은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도 정말 공부 많이 하고 고민을 많이 한 선배의 말 같은 것이죠.
이 책은 그런 책 중에서도 특별합니다.
응급실에서 보게 될 골절들을 선별해서 강조할 것은 강조하고 뺄 것은 뺀, 경험과 시행착오와 공부한 내용을 오랫동안 모아서 만든 책이 분명합니다.
꼼꼼히 읽을수록 재미도 있고, 현장의 느낌, 환자를 볼 때의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그런 책입니다.
그 결과 쓱 읽을 책은 아니고, 읽고 환자 보고 다시 읽어 보아야 할 책이고, 중간중간 책갈피를 꽂아두어야 할 책이며, 한국의 모든 응급실에 꼭 상비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2024년 2월
김지형
Part 1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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