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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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사들의 IMS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 주장을 보면 의료계가 각자의 치료 영역을 확대하려는 동시에 자기영역을 고수하려는 움직임이 너무 강하여 자칫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 이기중의로 치닫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와 같은 현실 상황은 한의계에 그칠 줄 모르고 불어오는 위험요소인 동시에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너무도 큰 우리의 과제이기도 하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우선 학계에서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는 한의학의 기초를 트는히 하는 일이다.
즉, 한의학의 기본틀을 충실히 하고 이것을 근본으로 임상에 응용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기본체제를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의학의 근본 이론이나 원리가 없이 임상을 계속한다면 치료의 재현성, 객관성, 정확성을 도외시한 것이며, 점차 국민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한의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고유의 치료수단은 <<침과 방제>>이며, 이 두 가지 분야는 가장 경쟁력이 우수한 영역으로, 우리가 더욱 더 발전 시키고 가꾸어서 풍성한 임상의 열매를 수확해야 할 소산이기도 하다.
방제의 경우를 살펴보면 임상가들이 활용하고 있는 처방은 실제로 한의학 이론과 입방취지, 이, 법, 방 들레 부합한 것인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너무 부족하고, 질병치료의 과정이 너무 포괄적이고 함축적이기 때문에 활용하기에 난해한 점이 너무 많다. 이러한 문제점 대문에 주관적인 해석이 많아, 이해하는 관점에 따라 치료의 편차가 심화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한의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처방에 대하여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치료의 재현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론이 긴급히 요구되는 실정임을 감안하여 15년 동안 연구작업을 통하여 <<신동의방제 2223>>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이 책에서는 동의보감에 수록된 처방을 중심으로 2223개의 처방에 대한 처방해석을 시도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처방구성은 기본방에서부터 풀어나가고, 다음으로 기본방을 제외한 나머지 약물에 대한 작용을 설명함으로써 구성 기본방 및 구성 배오약물의 작용을 함께 생각하면, 주치작용이 곧바로 이해될 수 있도록 하여, 보다 객관적이고 논리적 사고로 처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또한 현대 의학적 시가으로 접근할 수 있는 병증이나 병명도 설명하고 있어 임상활용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방제의 객관적 해석을 통하여 배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올바르고 쉽게 인식함으로써, 질병 치료의 재현성과 임상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오던 끝에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이 책을 사용하는 사람마다 학문연구와 임상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동안 이 책의 출간을 위해 수고해 주신 김현정, 김수항 조교님과 대학원생들, 결려와 조언을 해 주신 동료 교수님들, 출판을 맡으신 도서출판 정담 사장님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선후배님들의 많은 비판과 질정을 부탁드립니다.
2006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방제학 교실에서 윤용갑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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