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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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문
1992년 캐나다 McMaster 대학의 근거중심의학집단에서 처음으로 근거중심의학이라는 용어를 소개한 이래 근거중심의학은 매우 빠르게 21세기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1995년 워싱턴에서 열린 제12차 세계물리치료연맹 총회에서 물리치료의 지속적 질 향상에 대한 표준화 선언을 채택한 이래 1999년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13차 세계물리치료연맹 총회에서 근거중심치료 국제회의를 조직하기로 결의하였다.
2001년 런던에서 세계물리치료연맹 근거중심치료 전문가회의에서 근거중심치료 방법론, 수행, 행동계획, 국제 공동연구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여 물리치료분야에서도 빠르게 근거중심치료에 대처하고 있다.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는 치료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나 최선의 치료라는 과학적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근거중심치료는 개인의 임상경험이나 선배, 동료의 주관적 자문에 의존하지 않고 치료사의 임상경험과 환자의 선호도 및 가치에 최선의 과학적 근거를 통합하여 임상의사결정을 내려 가장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최선의 근거를 찾기 위해서는 환자의 문제를 파악하여 구조화된 질문을 만들고 효율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할 수 있는 임상연구를 찾아서 근거의 타당도, 중요도, 적용성을 비판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최선의 근거를 찾는 쉬운 접근 방법은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체계적 고찰이나 치료지침서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임상연구, 체계적 고찰, 진료지침에서 근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거중심치료의 기본 개념과 통계 개념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근거중심의학에 대한 몇 가지 책이 출판되기 시작하였으나 물리치료분야에서는 아직 근거중심치료에 대한 책이 출판되지 않은 실정이다.
근거중심물리치료의 확산에 앞장서서 노력하는 저자들이 지난 2005년에 ‘근거중심물리치료의 실제’라는 책을 펴냈다. 근거중심치료 입문서의 필요성을 절감하던 역자들은 여러 차례 논의 끝에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기로 결정하였다.
원문의 내용을 손대지 않고 충실하게 우리말로 옮겼으나 정형화된 평가 척도에서 누락된 항목은 보충하였고 원 자료와 다르게 제시한 일부는 저자와 협의를 거쳐 본래의 임상시험 논문에 제시된 원 자료의 수치로 바꾸었다.
체계적 고찰에서 동질성 평가 등 일부 미진한 부분이 있었으나 역자 각주로 해결하기에는 지면이 충분치 않은 점이 아쉬웠다.
부족한 부분은 독자의 끊임없는 지적과 논평을 바란다. 이 책이 근거중심치료의 개념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우리나라 물리치료의 전문성과 국제화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2009년 2월 이재형
저자 서문
호주, 영국, 노르웨이 등 서로 국적이 다른 네 명의 물리치료사가 이 책을 저술하였다. 우리는 2001년 런던에서 열린 세계물리치료연맹(WCPT) 근거중심치료 전문가 회의에서 처음 만났다. 우리는 서로의 성과에 대해서 알고 있었으며 비슷한 문제에 대해 상당히 다른 관점이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서로 마음이 통하고 있었다.우리는 근거중심치료에 대해 연구를 해왔다. Judy Mead는 1998년에 처음으로 출판된 근거중심건강관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바 있었다(Bury & Mead, 1998). K똱e Birger Hagen과 Gro Jamtvedt는 노르웨이어로 근거중심물리치료 책을 준비하고 있었다(후에 Jamtvedt 등의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근거중심물리치료중심의 Rob Herbert와 동료들은 1999년 말에 PEDro 데이터베이스를 인터넷에 띄우기 시작했다. 우리는 근거중심치료의 방법을 교육하는 한편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건강 정책 입안자에게 조언을 제공해왔다. 우리는 각자의 독자적인 관점보다는 공동연구에 기초하여 폭넓은 관점에서 이 책을 집필하였다.Elsevier 출판사의 위탁 편집자 Heidi Harrison은 이 책을 출판하는 데 촉매역할을 하였다. Heidi는 2003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WCPT 총회 기간 동안 이 책을 쓰도록 우리들을 적극적으로 격려하였다. 이 책을 쓰는 일 년 동안 끊임없이 지원해준 Heidi에게 감사한다.또 다른 근거중심치료의 책이 필요한가? 우리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물리치료의 관점에서 쓴 근거중심치료에 관한 책은 매우 드물다. 이 책은 물리치료 임상에서 마주치는 질문에 답을 제공하는 임상연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었으며 최소한 이러한 관점에서는 유일한 책이다. 이 책이 다양한 독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를 바란다. 이 책은 대학 학부 학생과 아직 근거중심치료에 대한 개념을 접하지 못한 물리치료사에게 근거중심치료의 수행 방법을 소개하였다. 근거중심치료의 개념이 생소한 독자들이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비판적인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이 책은 이미 근거중심치료를 수행하는 치료사에게 유용한 자원으로 사용되기를 희망한다. 다른 책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근거의 검색 전략, 근거의 비판적 평가, 진료지침의 사용에 대해 자세히 다루었다. 우리는 임상의사결정에 일반적인 근거를 포함하여 느낌이나 경험에 대한 근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풍부한 각주는 수준 높은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기를 기대한다. 책을 쓰는 일은 힘든 일이다. 이 책을 쓰는 과정은 흥미롭고 도전적이고 재미있었으며 서로 다른 관점을 공유하는 과정이었다. 우리는 까다로운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고심하면서 이견을 맞추어 갔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또한 서로에 대해 이해하면서 좋은 친구가 되었다. 처음에는 한겨울 노르웨이의 눈 덮인 산에서, 다음으로 따스한 봄 옥스퍼드의 조용한 마을에서 2주 동안 집중적으로 함께 일을 하며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원고를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유용한 평을 해주신 Trudy Bekkering, Mark Elkins, Claire Glenton, Mark Hancock, Hans Lund, Sue Madden, Chris Maher, Anne Moore, Anne Moseley, Cathie Sherrington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 책에서 부족한 점은 모두 저자들의 책임이다.
Rob Herbert, Gro Jamtvedt, Judy Mead, K똱e Birger Hagen,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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