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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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을 입는 설렘으로 40년 역사를 가진 『정신간호총론』의 일곱 번째 개정판을 출간한 후 어느 새 2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수정판을 내게 되었습니다.
1976년 출간 이후 초판의 기본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시대의 흐름과 학문적 추이를 반영하며 개정 작업을 이어온 『정신간호총론』을 2013년에 발표된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DSM)-5」를 근간으로 서둘러 작업하였던 바 짧은 기간에 또 개정하기보다는 제7판의 구성을 유지하면서 수정보완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정신간호총론』은 원래 학부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로 집필되었지만 정신건강과 관련된 간호를 하는 모든 간호사들에게도 꼭 필요한 교재로 여러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7판의 구성 그대로 총 4부, 26장으로 두면서 명확치 않은 부분들을 검토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좀 더 용이하도록 수정보완했습니다.
제1부 정신간호의 이해에서는 정신건강간호의 기초를 이루는 이론과 실무의 원리를 다각적인 인간 이해를 바탕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제2부 정신장애의 간호는 범주적 분류 대신 차원적 분류로 접근하여 진단을 내리는 DSM-5를 참고하여 각각 정신장애의 특성과 이에 따른 간호로 구성하였습니다. 제3부 치료적 접근에서는 간호사들이 주로 활용하는 다양한 치료적 활동과 간호 역할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제4부 지역사회 정신간호는 점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사회 정신간호와 위기 및 재난 간호, 그리고 자살, 학대와 폭력 등의 정신건강 이슈를 다루었습니다.
급격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정신간호사의 역할이 더욱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정신간호 교육은 더 많은 과제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넘치는 지식과 정보 속에서 무엇을 선택하여 가르치고 배워야 할지, 어떻게 가르쳐야 효과적인 학습이 될지 많은 생각과 담론이 필요한 이즈음입니다. 이런 점에서 건전한 의문과 창조적인 논쟁이 있는 학습의 장을 만드는 데 『정신간호총론』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일찍이 우리말 교과서가 없던 시절, 『정신간호총론』을 집필하셔서 대한민국 정신간호학계를 이끄는 좌표를 만들어주신 이 책의 명예저자 유숙자, 이소우, 김소야자, 김윤희, 원정숙 그리고 이광자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그 뜻을 이어가고자 저자 모두 참여하여 작은 글자 하나까지 반듯하게 고치려 애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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