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문가들에 의하면 21세기는 뇌의 세기라고 한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며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간의 모든 행위는 뇌에 의해 처리되고 집행된다. 따라서 삶의 희로애락도 뇌가 만들어 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뇌의 비밀을 알아낸다면 인간 사회를 크게 변혁시킬 것임은 두말할 여지가 없지만 아직까지도 인간의 의식작용이 뇌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 시원히 알 길이 없다. 이런 난제는 차치하고서라도 현재 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각종 신경정신질환의 원인도 아직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이제 서서히 그 베일이 벗겨지고는 있으나, 치료법을 찾기에는 요원한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뇌의 비밀을 풀겠다고 뇌신경과학 연구에 열정을 쏟는 후학들을 위해 “신경과학의 원리, 제 5판” 번역서를 내놓게 되어 참으로 기쁘며 숙제 하나를 해내었다는 생각이 든다. Kandel et al. 「Principles of Neural Science」는 자타가 공인하는 뇌신경과학의 바이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히 지식을 나열하는 사전적인 교재가 아니라, 뇌신경과학의 방대한 분야 모두를 원리를 생각하게 하는 논리정연한 문체로 기술하여 이해를 돕는 최고의 교재로서,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물론 축약된 좋은 교재들이 많이 있으나 이 저서는 신경과학의 전 분야를 가능한 포괄적이고 깊이 있게 다룬 최고의 전문서적이라 볼 수 있다.
본인은 Kandel 교수의 지도 아래에서 공부하면서 본 저서가 집필되는 과정을 옆에서 늘 지켜보았다. 신판이 나온 직후부터 그 다음 개정판에 들어갈 자료들을 수집하고,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드는 일들이 연중 내내 이뤄지는 등 개정판을 내는 작업은 몇 개월 안에 간단히 이뤄지지 않고 매우 신중하게 진행되었다. 이번 5판은 지난 4판 이후 13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어 대단히 많은 내용들이 보강되었고, 신경과학의 현 주소가 모두 망라되어 있는 역작이다. 이번 번역을 시작하면서, 73개의 장에 이르는 이렇듯 방대한 전문서적을 과연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그러나 앞으로 신경과학연구자가 되려는 꿈을 지닌 젊은 학생들과 이 분야의 깊이 있는 전문내용을 참고하려는 국내 학자들을 위해서 누군가는 이 일을 해내어야 한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실로 막대한 양의 번역을, 더군다나 짧은 기간 내에 신속히 진행하는 데는 많은 역자와 편집위원의 도움이 필수적이었다. 이 일에 동참해준 수많은 필진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30여 명의 필진이 참여하다보니 각 장별로 다양한 번역 방식이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표현의 적절한 통일성 유지를 위해 편집위원들의 각별한 수고와 노력이 있었음을 밝히며 이 노고에 대해 특별히 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또한, 번역 용어의 선택에 있어 가능한 간결하면서 통일된 용어 번역 양식을 취하려 노력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혼용이 되고 있는 경우에는 병기를 하여 용어선택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였다. 주된 독자를 대학원생으로 간주하여 번역에 임하였기 때문에, 영어 용어를 발음대로 그대로 쓰는 경우 가능한 해외학회에서 통용되는 기준에 따르도록 하였는데(예, kinase 카이네이즈), 이 점이 독자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약간의 걱정도 앞선다.
아마도 이 한글판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나온 출판된 번역서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업시작 후 출판까지의 1년이라는 시간은 이 방대한 작업을 끝내기에 매우 짧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진 번역 작업이었던 만큼 부족한 점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되기에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미흡한 부분들이 더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역저가 신경과학의 최신의 전문적인 연구 결과에 관심을 갖는 대학원생을 포함한 많은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며 끝맺고자 한다.
역자 서문 ix
저자 서문 xiii
차례 xxv
Part I - 전체 배경 1
1 뇌와 행동 5
2 신경세포, 신경회로, 행동 21
3 유전자와 행동 39
Part II - 세포와 신경세포의 분자생물학 67
4 신경계의 세포들 71
5 이온채널 101
6 막전위와 뉴런의 수동적 전기특성 127
7 전파되는 신호: 활동전위 149
Part III - 시냅스전달 173
8 시냅스전달 개요 177
9 신경근 시냅스신호: 직접개폐전달 189
10 중추신경계 시냅스통합 211
11 시냅스전달의 조절: 이차전달자들 237
12 전달물질분비 263
13 신경전달물질 293
14 신경과 운동단위 질병 313
Part IV - 인지의 신경기반 339
15 중추신경계의 구조 343
16 지각과 운동의 기능적 구조 361
17 신경세포에서 인지로:
공간과 행동에 대한 내부표상들 375
18 인지의 구조 399
19 전운동계의 인지기능 419
20 인지의 기능적 영상 433
Part V - 지각 449
21 감각부호화 453
22 체감각계: 수용기와 중추경로 479
23 촉각 501
24 통증 533
25 시각처리의 건설적 본성 557
26 하급 단계의 시각처리: 망막 579
27 중급 단계의 시각처리와 시각기초요소 603
28 상급 단계의 시각처리: 인지영향 621
29 시각처리와 운동 637
30 내이 653
31 청각중추신경계 681
32 후각과 미각: 화학감각 711
Part VI - 운동 735
33 운동의 조직과 계획 739
34 운동단위와 근육활동 763
35 척수반사 785
36 이동운동 805
37 수의적운동: 일차운동피질 827
38 수의적운동: 두정피질과 전운동피질 857
39 응시제어 885
40 전정계 909
41 자세 927
42 소뇌 951
43 기저핵 973
44 신경 퇴행성 질환의 유전적 메커니즘 989
Part VII - 신경정보의 무의식적 의식적 처리 1005
45 뇌간의 감각, 운동 그리고 반사작용 1009
46 뇌간의 조절기능 1027
47 자율운동계와 시상하부 1045
48 감정과 느낌 1067
49 항상성, 동기부여 그리고 중독 상태 1083
50 발작과 간질 1103
51 수면과 꿈꾸기 1127
Part VIII - 발생과 행동의 출현 1145
52 신경계의 정형화 1149
53 신경세포의 분화와 생존 1171
54 축삭의 성장과 안내 1195
55 시냅스형성과 제거 1219
56 경험과 시냅스연결의 정밀화 1245
57 손상된 뇌의 회복 1269
58 신경계의 성분화 1291
59 뇌의 노화 1313
Part IX - 언어, 사고, 정서, 그리고 학습 1331
60 언어 1335
61 의식 및 무의식적 정신작용과 관련된 장애 1355
62 사고와 자유의지의 장애: 정신분열병 1371
63 기분과 불안장애 1383
64 자폐증과 인지에 영향을 주는 다른 신경발달장애 1405
65 학습과 기억 1421
66 암묵기억 저장의 세포학적 메커니즘과
개인성의 생물학적 기반 1441
67 전전두피질, 해마, 그리고 외현기억 저장의 생물학 1467
Appendices
부록 1503
A 기본 회로이론 개요 1505
B 환자의 신경학적 검사 1513
C 뇌의 순환 1529
D 혈뇌장벽, 맥락총, 그리고 뇌척수액 1543
E 신경네트워크 1559
F 신경과학으로의 이론적 접근:
단일뉴런부터 네트워크까지의 예시 1579
찾아보기 I-1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주문하신 책과 다른 책이 잘못 배송되었거나 배송된 도서가 파본인 경우, 도서를 아래의 두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여 반송해 주시면 됩니다.
택배 또는 우편등기를 통한 반송 오발송이나 파본된 책에 대한 내용을 고객센터(033-745-8879)나 반품 및 교환 문의를 통해 알려 주시고,
오발송/파본 도서를 보내주시면 확인 후 택배 또는 우편으로 원래 주문하신 정상적인 책을 보내드립니다.
* 반송할 주소 :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매봉길 30-14 1층 의방서원
반송하실 때, 파본 도서의 경우 인쇄되지 않은 페이지나, 중복된 페이지, 찢어진 부분 등 구체적인 파본 부분을 포스트잇이나 메모지에 적어 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주문번호를 같이 기재해 주시면 주문자 확인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환불이나 교환 등의 사후처리를 보다 빨리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반송비용과 재발송 비용은 본사에서 부담합니다.
책을 보내실 때 주문번호와 함께 환불해 드릴 계좌번호를 써서 보내주십시오.
의방서원 회원 약관 및 소비자 보호원 및 공정거래위원회 규정 표준 약관에 근거해 환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른 상품과 달리 도서는 상품 외형의 가치보다는 그 속에 담겨 있는 내용에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반품가능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반품을 원하시는 도서는 받으신지 5일 이내에 등기우편을 통해 저희 회사로 보내주십시오.
단, 오발송이나 파본된 도서가 아닌 경우에는 배송 비용은 회원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환불시 배송비용을 제외하고 난 후 송금해 드립니다.
이렇게 보내주신 책은 저희 반송 담당자의 확인을 거친 후 환불 처리되게 됩니다. 구체적인 반품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전화 033-745-8879 연락 후
반품/교환 문의를 통해 반품하실 도서명을 저희에게 알려 주신 후 등기우편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2. 반품하실 주소는 위의 반송 주소와 동일합니다.
3. 보내실 때 반품 도서의 주문번호와 환불해 드릴 계좌번호를 메모지에 적어 함께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메모가 있는 경우에 보다 신속하게 반품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무통장 입금계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