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서문
서점에는 초음파와 관련한 수많은 책들이 출간되어 있으며 저자 역시 다수의 책들을 집필하여 왔다. 또한 이와 관련된 수많은 워크숍이 대규모로 혹은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정보의 홍수에도 불구하고 궁금한 점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찾기 힘들 때가 많다. 이 책의 목적은 독자들이 느낄 수 있는 답답함과 가려운 부분들을 저자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해소시키는 것이다.
또한 탐촉자를 바르게 잡는 방법부터 시작하여 과연 어느 장기부터 관찰해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지? 그리고 빠진 부분 없이 꼼꼼히 스캔하는 법 등과 같은 기본적인 내용들을 자세히 서술하여 기존의 관련 책들과 비교해 초심자들이 좀 더 초음파에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 하였다. 그뿐 아니라 담낭의 작은 결석도 놓치지 않고 보는 방법, 그리고 이러한 병변을 간과하게 되는 이유 등과 같이 좀 더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어 중급자 이상의 선생님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오랜 세월 동안 필자가 초음파를 시행하고 가르치면서 느껴왔던 철학적인 고찰들을 독자들에게 최대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서술한 많은 내용들 중에서 역자가 부언하고자 하는 한 가지는 비장 스캔에서 화면상 비장을 표시하는 방법이다. 이는 시술자에 따라 표시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어 이 책에서처럼 반대 방향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다(질문 39, 40 참조). 참고로 소개하자면 국제적인 규약상 초음파 영상의 표시 방법은 종단 스캔과 우상복부경사스캔(right oblique scan)에서 환자의 머리 쪽을 초음파 화면의 왼쪽에, 다리 쪽을 오른쪽에 오도록 스캔하여 표시한다. 횡단 스캔과 우늑궁하스캔에서는 환자의 오른쪽은 항상 초음파 화면의 왼쪽에 표시하고 환자의 왼쪽은 오른쪽에 표시하도록 한다. 그리고 우늑간스캔에서는 환자의 등 쪽, 뒤 쪽, 머리 쪽을 초음파 화면의 왼쪽에 표시한다. 즉, 간 아래쪽 하면 담낭 부위가 오른쪽에 표시되도록 한다. 반대로 좌늑간스캔에서는 환자의 등 쪽, 머리 쪽을 왼쪽으로 표시하도록 한다. 즉, 비장의 상단 또는 외연과 좌측 신장의 상극(upper pole)이 초음파 화면의 좌측에 오도록 스캔한다.
이 책은 초음파를 처음 배우고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는 초음파 장치의 이해와 사용법, 그리고 스캔 기술과 같은 기초적인 지식과 더불어 흔히 범할 수 있는 실수들을, 그리고 중급자 이상의 선생님들에게는 검사 중에 생겼던 의문점이나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한 원인과 해결 방안들을 Q&A 형식으로 알기 쉽게 서술한 것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한 저자의 노력이 많은 임상의들이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심찬섭
Part 2 해부를 이해하여 제대로 나타내기 위한 연구
Q18 담낭은 정말 표현하기 쉬울까? 44
Q19 담낭 저부의 작은 결석을 발견하는 방법 46
Q20 마른 환자의 담낭 및 췌장의 표현이 쉽지 않을 때 48
Q21 마른 고령자의 담낭이나 소화관을 보는 비결 50
Q22 수술 반흔이 있는 환자를 진단할 수 없을 때 52
Q23 debris echo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를 때 54
Q24 간외담관의 선명하지 않은 debris echo 56
Q25 간은 초음파 검사의 사각지대일까? 58
Q26 심와부 스캔을 통해 간을 보려고 하면 할수록 영상이 흐려질 때 60
Q27 간우엽 후구역의 표면은 어떻게 볼까? 62
Q28 ‘전구역은 얕고, 후구역은 깊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일까? 64
Q29 미상엽의 좋은 관찰법은 없을까? 66
Q30 심와부 횡단 스캔으로 방형엽을 관찰하려고 해도 잘 보이지 않을 때 70
Q31 간 표면에 보이는 검고 뾰족한 것은 무엇일까? 72
Q32 맥관으로 둘러싸인 곳이 모두 간종양으로 보일 때 74
Q33 거울영상이 보이는 것은 간의 후면뿐일까? 76
Q34 노화가 초음파 영상에 미치는 영향 78
Q35 간 및 췌장은 호흡성으로 이동할까? 80
Q36 췌관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는 부위 82
Q37 췌장 체부에 저에코 영역이 있고 CT에서는 이상이 없는데, 이것은 무엇일까? 84
Q38 복부에 큰 수술 반흔이 있는 경우 췌장을 보는 방법 86
Q39 비장을 제대로 나타내는 비결 88
Q40 좌측 상복부 늑간에서 비장을 볼 때 주의할 점 90
Q41 십이지장은 초음파 검사로 볼 수 있을까? 92
Q42 등이 굽고 작은 체격의 고령자는 어떻게 촬영할까? 94
Q43 근육질인 환자를 검사하는 비결 96
Q44 총담관경의 정확한 측정이 가능할까? 98
Q45 담낭관은 초음파 검사로 나타내는 것이 불가능할까? 100
Q46 비경색을 컬러 도플러 검사로 발견하는 것이 가능할까? 102
Part 3 초음파와 기계의 특성에 대한 이해
Q47 선명한 도플러 영상을 촬영하는 비결 104
Q48 도플러 파형을 보지 않고도 혈류의 형태 파악이 가능할까? 106
Q49 to-and-fro란 무엇일까? 108
Q50 삼각 스캔을 하는 것이 좀처럼 좋아지지 않을 때 110
Q51 3D가 필요한가? 112
Q52 위 관찰은 고주파 선형 탐촉자 하나로 충분할까? 116
Q53 왜 고주파 선형 탐촉자로 교체하면 갑자기 심부가 어두워질까? 118
Q54 동영상이 중요할까? 정지 영상이 중요할까? 120
Q55 탐촉자로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한다는 말은? 122
Q56 혈관 및 복수 안의 점상 에코가 두려운가? 124
Q57 왜 간농양은 무에코 영역이 되지 않을까? 126
Q58 음향음영 유무는 담낭 용종과 담낭 결석 감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128
Q59 복수의 양성 및 악성 감별에 컬러 도플러 검사가 유용한가? 130
Q60 조영 초음파 검사에서는 보고자 하는 병변 아래에 초점을 놓는다는데, 132
B-mode에서도 동일할까?
Q61 암 수술 전 검사에 조영 초음파 검사를 일상적으로 조합하면 CT는 생략해도 될까? 134
Q62 고품질 장치에서 천자 침이 더 잘 보이지 않는다 136
Q63 사다리꼴 스캔의 장점과 단점 138
Q64 파노라마 스캔이 동영상으로 가능할까? 140
Part 4 조금 익숙해지면 신경써야 하는 것
Q65 아르바이트하는 곳의 환자 모두가 ‘간경변’? 142
Q66 Comet tail sign이 정지 영상에서 흐려질 때 144
Q67 지방종은 고에코라서 하얗게 보인다? 146
Q68 소량의 복수를 파악하는 비결은? 148
Q69 음속 보정장치란? 150
Q70 모자이크 모양으로 보이는 종양인데 간 전이? 152
Q71 간좌엽 외측구역 끝의 작은 병변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154
Q72 우는 유아의 초음파 검사는 어떻게 할까? 156
Q73 후복막 낭종의 증례를 관찰했는데, 이것이 정말로 낭종일까? 160
Q74 낭종 내에 여러 개의 구름모양 에코, 낭종 내 출혈일까? 162
Q75 허상과 진짜 혈류 신호는 어떻게 구분할까? 164
Q76 신장 결석을 단시간에 진단하는 비결 166
Q77 무통성 수신증을 보이면 종양의 후복막 침윤을 의심해야 할까? 168
Q78 간내 맥관계가 선명하게 보일 때 170
Q79 만성 췌장염 환자의 췌장이 왜 보이지 않을까? 172
Part 5 보다 좋은 초음파 검사 환경을 만들기 위해
Q80 조영 초음파 검사를 잘할 수 있는 방법 174
Q81 휴대용 초음파 진단장치는 언제 사용해야 할까? 176
Q82 실내의 냉난방기 배치는 어떻게 할까? 178
Q83 초음파 장치를 구입하려고 할 때의 유의점 180
Q84 탐촉자를 선택할 때의 유의점 182
Q85 작은 부속 장치의 분실 방지법 184
Q86 병원의 설비가 열악할 때 186
Q87 검사 중 지시와 설명을 잘할 수 있는 비결 188
Q88 정상치 등의 기초 지식은 어떻게 익힐까?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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