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침습적 유방수술 및 생검 - 맘모톰의 이해 > General Surgery

2001년 싱가포르 국립암센터에서 있었던 맘모톰 워크숍에 참석하였을 때 Dr Wie 등은 벌써 많은 맘모톰 시술경험을 가지고 다른 국가에서 초청된 유방의사들에게 맘모톰의 장점에 대해 강의를 시행하고 있었다. 그때 처음 hands-on session을 통해 한손에 초음파 탐촉자, 다른 한손으로는 맘모톰 기구를 잡고 외과의에게는 다소 생소한 초음파 모니터 영상을 보면서 소고기안에 넣어둔 올리브를 서툴게 제거하는 시술을 배웠다. 당시 Dr Wie는 싱가포르에서 잘나가는 외과의사였으며 나에겐 너무나 부러운 대상이었다. 역시 싱가포르는 선진국 이구나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칼과 가위, 보비 등의 수술기구에 익숙해 있었던 외과의로서 초음파 유도하 조직생검은 일종의 큰 언덕이었고 부담이었다. 크지않은 작은병변을 대상으로 11게이지 맘모톰을 이용해 몇차례 시도해 본 결과 그다지 어렵지만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출혈에 대한 두려움으로 약 500예 정도 까지는 큰 종양에 대해서도 11게이지 탐침만을 사용하였으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잔류병변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어 8게이지 탐침으로 과감히 전환하였다. 8게이지 사용후 11게이지에 비해 3배정도의 큰 부피의 검체가 절제되어 나옴으로 인해 시술시간이 짧아지고 종양주위 정상조직까지 제거해내는 완전절제가 훨씬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다만 간혹 심한 출혈로인한 큰 혈종의 발생이나 지속되는 출혈로 밤에 응급실로 찾아들어오는 환자가 발생되어 환자와 나자신 모두 당황했던 순간들이 있었으며 이로인해 출혈방지를 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나름대로 생각해내고 적용함으로서 출혈의 빈도를 상당히 줄일수 있었다.
맘모톰을 1000예 정도 시행한 후부터는 외과학회나 유방암학회에서 맘모톰의 유용성에 대해 나름 열심히 알리려 애를 썼고 이로인해 맘모톰 시술을 배우고자 저희 병원을 방문하는 국내외 의사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한국 존슨앤존슨과 공동으로 맘모톰 워크숍을 진행하게 되었다. 저희 병원에서도 두차례 시행되었고 유방암학회 차원의 맘모톰 워크숍도 있었다. 2003 이후로는 중국, 대만, 태국등의 여러나라에서 한국 의사들과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맘모톰 워크숍이 1년에 2회씩 진행되어 아시아 여러나라 의사들에게 한국의료의 선진기법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져 오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맘모톰에 대한 강의준비를 위해 여러자료를 뒤적이고 정리하고 슬라이드 작업을 하면서 맘모톰에 대한 가이드북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외국학회를 나갈 때 마다 전시실내에 마련된 책판매 가판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허사였다. 이에 주변에서 강의자료를 묶어서라도 조그만한 소책자를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떠냐는 권유에 그렇게 해보리라는 마음을 먹은지도 이미 오래. 여러 번 포기하다 다시 시작했다를 반복하면서 여러 자료들을 정리하고 묶어
겨우 보잘것없는 이러한 지침서를 만들어 보았다.
처음 맘모톰을 시작하시는 선생님이나 이제 조금 익숙해졌으나 평소 궁금한 문제를 안고 계셨던 선생님들께 적으나마 저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면 영광이 아닐수 없겠다. 이책이 나오기까지 여러모로 도움을 주었던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인턴 윤해리, 외과 전공의 이성배, 구혜영 선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포천 중문의대 강남차병원 외과 교수 박 해 린

1. 유방의 진단 1
2. 유방의 해부학과 생리학 39
3. 흔한 양성 유방질환 51
4. 유방조직 검사의 변천 63
5. 맘모톰(Mammotome) 75
6. 맘모톰 생검 검체의 병리적 준비와 해석 135
7. 경피적 맘모톰 유방생검의 장점 및 한계 157
8. 맘모톰 경피적 생검에 대한 논란 167
9. 맘모톰에 관한 흔한 질문과 답변 177
10. 맘모톰의 치료적 활용 203
11. 앞으로의 방향(Future Directions) 215
●부록/ 맘모톰의 이해 … 223
●찾아보기 …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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