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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진단의 4요소인 「望·聞·問·切」가운데 첫 번째인 「望診」중에서도 가장 객관적인 진단법으로 알려진 「舌診」에 관한 사진으로 된 책이 나오게 된 것이 1980년대 초이며, 과학적 해명 작업이 이루어진 것은 1980년대 중반에 들어와서이다. 알려진 대로 설진은 한의학에서 근본이 되는 문헌인 『黃帝內經』에서부터 증상의 의의에 대해서 언급이 있고, 13세기에 들어와서는 설진 전문서가 출판되기 시작한다. 최근에 들어와서는 중의학에서 시작된 설진이 객관화된 지표를 선호하는 일본한방의학에서 한·중·일 가운데 가장 선진화된 기법으로 연구·임상진료에 응용되고 있다.
일본한방의학에서 설진 연구는 당연히 제1인자로 본서의 저자인 三谷和合미타니 와고 선생이다. 미타니 선생은 자타가 공인하는 설진연구의 대가로서 일찍이 설진의 객관화·과학화에 노력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실제 임상에 응용하도록 하여 주관성이 많은 한방진료의 질을 높이도록 하였다. 이런 업적으로 일본동양의학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학술장려상을 1981년 제 1회 때 수상하는 영광을 가지기도 하였다. 유감스럽게도 미타니 선생은 1997년 5월에 있은 제 48회 일본동양의학회 오사카대회에서 최고의 책임자인 會頭 職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 해 9월 14일 70세 생애를 식도암으로 마치면서, 더 이상 그의 업적을 손에 잡을 수 없게 되었다. 다행히 퍼시픽출판사에서 2006년에 새롭게 나온 그의 임상집을 구해와서 나에게 번역을 부탁하니, 한국 한의학계에 좋은 지침이 되리라 생각하고, 여가를 틈내 작업을 하다가 이제 그 완성을 보게 되었다.
저자인 미타니 선생의 생애를 보듯이 여기에 수록되어 있는 증례들은 대부분 1990년대 초반에 이루어진 것으로, 다소 검사성적이나 의학용어 표현에서 구식도 있다. 그러나 경과가 순조로운 증례 뿐만이 아니라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게 된 증례를 포함한 총 130례에 대하여 설진을 통한 경과관찰을 할 수 있게 한 것은 본서만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다. 실제로 맥진을 통해서 경과에 대한 예후를 판단하기가 어려운데 반하여 이와 같이 외견으로 드러나는 혀를 관찰함으로써 順症과 逆症을 알 수 있게 한 것은 대단한 한 개인의 집념 어린 각고의 노력 뒤 맺은 결실이다. 아울러 의외로 명의다운 치료성적이나 치료처방을 견학할 수 있어 이 또한 더불어 행운이다. 특히 엑기스제제를 합방하여 사용하는 임상례의 실황중계는 흥미진진하며, 증례 환자의 사망하기 직전까지 혀 촬영을 게을리 하지 않은 그의 학구적 자세에 옷깃을 여미게 한다. 문장 또한 높임 대화체로 되어 있어 도제 교육을 받는 느낌이다. 한편으로는 서서히 죽음의 문턱이 다가오는 환자에게 혀 촬영을 허용하고, 연구자료로 기꺼이 사용하게 하는 일본인들의 의사에 대한 존경심과 신뢰성이 부럽다. 환자와 의사 사이에 신뢰가 없으면 혀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도 않다. 일본에서 나오는 이와 같은 임상증례집을 보면 한국의 진료 풍토에 비추어 우리들이 적어도 10년 이상을 뒤쳐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단순하게 보이는 책 번역·소개가 우리 한의계에 조그마한 자극제가 되어 외연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望外의 기쁨이겠다. 왜냐하면 우리 한의계가 어렵다고 하면서도 실증적 임상으로 지향하지 않고, 지나친 주관적인 면으로 역행하는 느낌을 가지기 때문이다. 한의학의 현대화·과학화에는 실증주의를 바탕으로 하여야만 발전이 있는 것이지, 전문가 집단에서도 서로 통하지 않는 용어를 써가면서 소발에 쥐잡기 식의 때려 맞추는 임상이 더 전통적·정통적이라고 평가되는 현실이 두려운 것이다. 번역하면서 미타니 선생의 진지한 학문적 자세, 환자를 대하는 겸허함이 나의 느슨한 마음을 바로잡아 주기도 하였다. 매끄럽지 못한 번역에 새삼 부끄러워하며, 동료들의 질책을 바라마지 않는다.
아울러 원고 교정작업에 수고를 아끼지 않은 동서신의학병원의 박정미 교수와 교실원 김창현 선생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덧붙이면 故人이 된 저자의 아들인 三谷和男미타니 카즈오는 원래 한방약물·본초의 대가인데, 최근에 아버지의 설진연구를 이어받으면서 2006년 6월 25일 제57회 일본동양의학 오사카대회에서 「설진」에 대한 교육강연을 하였다. 부자간 대를 이은 이들의 설진연구가 앞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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